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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몽오리 생겼을때 유방 양성질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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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10-08 07:3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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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여성 김 모 씨(28)는 요즘 얼굴에 수심이 그득하다. 수개월 전부터 왼쪽 가슴에 작은 몽우리가 만져지기 시작한 것. 만지면 아프기까지 해서 혹여 유방암은 아닌가 불현듯 공포감마저 엄습한다.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가족력인가?’ 인터넷을 뒤져보고 친구에게도 하소연 해본 김 씨는 방치하면 큰일일 것 같아 서둘러 병원을 향했다.

다행히 유방 X-선 촬영과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작은 혹은 발견됐지만 양성으로 발견될지는 시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소견을 들었다. 물론 유방암과도 거리가 있었다.

김 씨처럼 의학적인 상식 부족으로 유방암에 대해 필요 이상을 공포심을 갖는 여성들이 꽤 있다. 양성유방질환의 특징과 치료법에 대해 안산 한사랑병원 유방센터 황성배 과장의 도움말로 풀어본다.

유방에 생긴 몽우리 90% 양성종양

우리 몸에 생기는 '혹’(종양)은 크게 암이 아닌 단순한 혹 덩어리(양성 종양)와 생명을 위협하는 암 덩어리(악성종양)로 나눌 수 있다. 유방은 여러 다양한 혹이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신체 부위로 김 씨처럼 의학상식이 없으면 쉽사리 암을 연상하며 공포심을 갖게 된다.

다행히도 유방에 생기는 혹 가운데 90% 이상은 암이 아닌 양성 종양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것은 악성 종양인 유방암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것이며, 유방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양성 유방 질환에는 섬유조직과 유관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덩어리로 만져지는 ‘섬유선종’이 있다. 35세 미만 젊은 여성들에게 주로 생기는 유방질환이다. 또 유선중 등으로 불리는 ‘섬유낭종성 질환’, 유관 내에 생기며 크기가 작은 '유관 유두종’ 등이 대표적이다.

'섬유낭종성 질환’은 유선이나 유관 섬유조직이 호르몬에 과잉 반응하여 생기는데, 양쪽 유방의 여러 군데에 젖관이 늘어나 분비물이 고이고 작은 물주머니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균형을 잃게 되고 이러한 불균형이 지속되면 유선과 섬유질이 비대해지면서 유방통을 일으키는 '섬유낭종성 질환’이 된다.

사진촬영 석회화된 점 관찰 필요

많은 여성들이 유방 X-선 촬영 후 유방 속에 석회화된 점이 있다는 판독을 받고는 그것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 한다. 석회화된 부분은 사진 상으로 동그랗게 보일 수도 있고, 군데군데 콩알을 흩뿌려놓은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석회화된 부분이 바로 암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석회화된 점이 유선조직을 벗어나서 지방층이나 피부에 있거나, 양쪽 유방에 고루 퍼져서 나타나는 경우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석회화된 부분’이 악성병변의 가능성이 높으면 그 부분을 떼어내어 조직검사를 시행하며, 불확실한 경우에는 일정한 시간을 두고 관찰하면서 그 모양이 변하는지, 아니면 석회화의 개수가 늘어나는지 살펴보게 된다.

유방의 ‘석회화’를 담석이나 신장결석의 경우와 같이 심각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암과의 관련성이 없는 한 전혀 해가 없다.

의심스런 유방멍울 암여부 판단

유방촬영 및 초음파 검사에서 의심되는 멍울이 유방암인지를 알아내는 조직검사와 양성 멍울을 완전히 제거하는 혹 제거 수술 두 가지가 있다.

조직검사의 경우 부분마취 하에 바늘을 초음파를 보면서 의심되는 부위에 정확히 삽입하여, 한 번에 여러 개의 조직을 얻어낸다.

따라서 진단에 충분한 조직을 얻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바늘이 들어간 자리에 3~4mm 정도의 작은 상처만 남아 반창고를 붙이는 것으로 꿰매는 것을 대신하므로 흉터가 남지 않고 시술시간도 10분 정도면 끝낼 수 있다.

양성 종양 절제는 종양의 크기가 3cm 이하인 경우에는 한 번에 맘모톰 시술로 종양을 통째로 떼어낼 수 있으며, 20~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안산 한사랑병원 황성배 과장은 “종양이 1cm 이내의 크기에서 발견된다면 생존율이 95%에 이른다”면서 “1년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사를 받고, 암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적극적인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과장은 또한 “맘모톰이 대중화됐다고 하지만 일종의 수술이기 때문에 숙련되지 않은 전문의가 시행할 경우 시술과정이나 시술 후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충분한 수술경험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유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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