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치아교정, 방학 때 하면 좋은 이유 3가지. > 건강/힐링

성장기 학생 때는 외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지고 예민한 시기다.

한 리서치 회사에서 만 14세 이상 19세 이하 중·고등학생 2,581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에 하고 싶은 일’을 조사한 결과, 49.4%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성형수술’, ‘외모 변화’ 등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대다수 학생의 경우 학업기간 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을 활용하여 외모를 개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외모에 민감한 시기인 만큼 외모로 인해 심리적인 위축감이 형성되고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고등학생 이 모씨는(학생, 18세) 평소 벌어진 앞니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이 모씨는 “벌어진 앞니 때문에 학교에서 ‘비버’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며, “평소 콤플렉스인 치아 때문에 별명이 생겨 더욱 신경이 쓰이고 사진을 찍을 때도 치아를 가리게 된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치아는 말할 때나 웃을 때 가장 드러나는 부위이자 이미지를 결정 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뚤거나 벌어진 치아, 돌출된 치아, 교합이 맞지 않은 부정교합 등의 미관상 좋지 않거나 치아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 치아교정을 통해 개선 할 수 있다.

특히 학생의 경우 어른처럼 영구치가 자라나 있지만 턱의 성장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아교정 시 차아의 이동이 빠르고,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율적이다.

그렇다면 학생 치아교정시 방학 기간이 적기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학생들은 학업 기간 바쁘다는 이유로 미뤄왔던 건강을 방학기간 동안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치아교정은 치열을 가지런하게 만들어 주는 것 외에도 발음, 저작기능, 턱관절 상태를 개선, 충치와 잇몸병과 같은 구강 건강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치아교정은 교정장치를 장착하며 적응기간을 거치게 된다. 적응기간은 보통 2주~3주 정도로, 장치로 인한 적응과 치아이동, 식사습관 등이 달라지게 된다.

치아 교정장치는 치아표면에 브라켓과 와이어를 이용하여 치아를 고정시키고 모아주어 치아를 반듯하게 만든다.

초반에 브라켓과 와이어를 장착하게 되면 브라켓으로 인해 입술 마찰이 발생하게 되고 와이어엔 음식물이 끼이는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교정용 칫솔을 통해 알맞은 양치질 습관을 길러야 하며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처음 교정기를 장착하게 되면 치아와 잇몸이 뻐근한 듯한 증상이 일어나게 된다. 또한 치아가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한동안 지속되지만 적응기간을 거치게 되면 증상이 모두 익숙해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식사 또한 땅콩, 오징어와 같은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삼가 하고 적응기간 동안에는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치아교정은 빠르면 6개월, 길게는 1년 넘게 치료하는 시술이다. 교정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교정장치에 따라 치과 내원의 횟수가 달라지만 한 달에 1번 꼴로 치과를 방문하여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방학은 시간적 여유가 학업기간 보다 적기 때문에 학기 중 잦은 병원 방문으로 학업 방해를 느끼는 부담감이 줄고,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가능하다.

네모치과병원 명동점 박성연 원장은 “학생들에게 방학기간은 약 2-3개월간의 시간적 여유가 생겨나며 교정치료를 하기에 매우 유리하다”며, “교정치료는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이를 학업 기간이 아닌 방학기간을 통해 저작불편, 발음 이상 등의 불편함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이어 “치아교정은 환자의 협조가 중요한 치료이다”라며 “충분한 상담과 치료계획을 동반하고,환자가 의사와의 치료 약속을 잘 지켜나간다면 정확하고 빠르게 치료를 완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