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고랭지김장축제, 11월 3일부터 진부면 오대천 축제장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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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11-01 17:15본문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군에서 올해 최초로 고랭지배추를 이용한 김장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위원장 조기현)는 ‘평창고랭지김장축제’를 11월 3일(목)부터 7일(월)까지 5일간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축제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배추는 한국인이 가장 즐겨 찾는 김치의 주재료다. 배추는 노란 속잎이 꽉 차는 결구배추와 잎이 벌여져 푸른 잎사귀만 있는 불결구배추 그리고 그 중간인 반결구배추로 나뉜다. 김장김치로 주로 사용되는 결구배추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해발 600미터 이상 고랭지에서 자란 배추의 품질이 좋은 이유다. 평창군은 해발 600~700미터 고산지대로 고랭지채소의 재배환경으로 최적지다.
이번 축제의 메인 행사는 평창군에서 생산한 고랭지배추를 사용한 김장김치 만들기 체험이다. 축제 행사장에 설치될 연동하우스에는 대규모 김장김치 만들기 체험장이 조성된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일정 입장료를 내고 고랭지배추를 가지고 직접 김장을 담그는 체험의 기회를 갖게 된다. 하루 4회 실시되며 사전예약 또는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김장에 쓰이는 고추는 강원도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대화고추이며 배추를 절일 때 사용하는 물은 한강의 발원지 샘물로 알려진 오대산 우통수 맑은 물이다. 또한 고랭지김장김치 구매도 가능하다.
위원회는 배추김장김치 10kg에 3만 9천원을 책정, 거의 원가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매우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행사장에는 각종 음식점과 휴게공간, 평창군지역 주민들의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전통 떡메치기, 가족이 함께 하는 각종 게임, 문화예술 공연, 오대천길 걷기, 송어맨손잡기 등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가 풍성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관광객과 지역 연고 출향인들에게 김장김치를 판매하기 위한 현장택배 접수도 받는다. 위원회 측은 또한 기업체들의 대량구매도 유도해 축제 이후에도 지속적인 판로를 확보, 지역의 고랭지배추 홍보와 소비확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조기현 축제위원장은 “해발 700미터에 위치한 청정지역 평창에서 생산한 고랭지배추는 옛날부터 품질이 좋기로 유명하다”며 “이번 김장축제를 통해 속이 단단하고 맛있는 고랭지배추의 참맛을 도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