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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숲길,강원 정선 가리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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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04-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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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숲길은 계곡을 따라서 걷는 청량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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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서 바라보는 하늘이란 마치 깊은 우물에 비치는 하늘만큼이나 좁다.’ 조선 영조 때 간행된 <동국여지승람>에는 강원도 정선의 깊은 산세와 숲의 울창함이 이렇게 표현돼 있다.

 

정선의 가리왕산도 거대 수목이 즐비한 깊고 울창한 산이다. 아주 오랜 옛날 동해 쪽에 자리를 잡았던 맥국의 갈왕(葛王 또는 加里王)도 예국의 공격을 피해 이곳에 성을 쌓고 머물렀다. 그래서 갈왕산으로 불리다가 지금의 가리왕산이 되었다.

가리왕산은 예로부터 산삼의 주산지로 널리 알려져 왔다. 1723년에 세운 삼산봉표(蔘山封標) 비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가리왕산 해발 350~450미터 지점에 위치한 국립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천연 활엽수림이 휴양림을 둘러싸고 있다. 산삼이 나온다는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걸으며 삶의 묵은 때도 시원하게 벗겨낸다.

 

휴양림 입구 관리사무소에서부터 끝에 위치한 숲속의 집까지 2킬로미터 남짓한 진입로는 차도로 이어져 있다. 해발 1,561미터에서 흘러내리는 회동계곡이 휴양림 중간을 관통해 숲길을 걷는 내내 함께한다.

 

차도를 따라 걷다가 오토캠핑장을 지나 다리를 건넜다. 계곡 오른편에 위치한 제1야영장에 들어서자 울창한 숲길이 시작됐다. 출렁다리와 무명폭포를 본 후 숲속의 집에 가까워질수록 나무가 크고 우거져 숲을 만끽할 수 있었다.

숲길 곳곳에서 쭉쭉 뻗은 나무들이 반겼다. 가리왕산에는 특히 주목, 구상나무, 마가목 등 희귀한 나무들이 많다. 계곡 인근에 쭉 뻗은 마가목은 봄을 맞이하고 있었다.

 

가지가 층층이 뻗은 층층나무, 꽃이 병 모양이라는 병꽃나무, 참나무 6형제 중 잎과 도토리가 가장 작은 막내라는 졸참나무 등이 곳곳에 보였다.

 

섭씨 20도를 넘나드는 때이른 더위에 울창한 숲을 거닐다 보니 기분 좋은 땀이 흘렀다. 제3야영장 인근에서 계곡으로 내려가 손을 물에 담갔다. 시원한 물소리에 한 번, 계곡물에 두 번 더위가 씻겼다. 얼굴이 훤히 비칠 만큼 맑은 물에 상쾌해졌다.

 

휴양림 관리사무소 앞쪽에 위치한 얼음동굴도 더위를 식혀줬다. 얼음동굴은 한여름에도 섭씨 4도의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드물게 낙석이 있기 때문에 동굴 출입은 제한하고 있다.

 

숲길을 거닐고 들여다보고 나무에 기대는 두 시간여 동안 그새 정이 들었다. 휴양림을 등지고 돌아오는 길 내내 자꾸만 뒤돌아보고 있었다.

 

휴양림 관리사무소 인근에 위치한 얼음동굴의 차가운 바람은 한여름에도 여전해 더위를 식혀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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