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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과 온천의 고장, 창녕에서 맛본 느림의 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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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06-0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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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맛을 상징하는 메주를 작게 만들어 식당에 소품으로 활용한 모습이 이색적이다.
(사진제공: 핀외식연구소)

 


 가족, 연인과 함께 여행하기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경남 창녕 나들목에서 내려 좌회전을 하면 창녕읍내가 나온다. 창녕읍내에서 다양한 문화유적지를 보고 다시 북쪽으로 10㎞ 정도 가면 유어면에 걸쳐있는 우포늪이 나온다.

영산나들목에서 5㎞에 위치한 부곡온천은 78℃ 국내 최고의 수온을 자랑하며 땅 모양이 가마솥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다. 유황온천으로 규소, 염소 등 20여 종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풍부한 수량과 높은 수온으로 겨울철 난방을 온천수로 이용한다.

1박 여정으로는 관룡사,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을 거쳐 화왕산을 조망하는 코스도 운치있다. 늪 산책과 산행의 피로는 당연히 부곡온천에서 풀면 좋다.

6월이면 우포늪은 창녕을 짙푸르게 채색한다. 국내 최대 규모로 15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우포늪은 자연생태계 보존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람사르 국제협약에 등록돼 보호되는 습지다. 최근 천연기념물 지정(524호)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 등재,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으뜸 명소 8곳’으로 선정됐다.

우포늪에는 8.4km의 생명길이 조성돼 탐방객의 흥미를 더하기에 모자라지 않다. 우포늪 입구에는 우포늪의 생태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자연학습공간인 우포늪 생태관이 있어 체험학습을 위해 방문한 어린이들을 비롯해 탐방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우포늪의 이해, 우포늪의 사계, 살아 있는 우포늪, 우포늪의 가족들, 생태환경의 이해 등의 전시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장감 있는 입체 모형, 영상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여름이 시작되면 가시연꽃 등 물풀들이 우포늪 위를 녹색의 융단처럼 뒤덮는다. 최근에는 걷기 여행 열풍을 타고 이른 아침 우포늪의 물안개 사이를 걸어서 탐방하는 여행객들도 늘었다.

낙동강 절경이 고스란히 담긴 남지는 경남지역 낙동강(105km) 중 절반 이상인 60km가 지나가는 곳이다. 그런 만큼 낙동강 주변에는 볼거리가 풍부하다. 낙동강 양 끝으로 창녕군 남지읍과 함안군 칠서면을 이어주는 철교 2개가 나란히 있다.

 

 하나는 등록문화재(제145호)로 지정된 파란색 옛 남지철교, 다른 하나는 빨간색 새 남지교다. 해맞이 명소로 유명하며 낙동강 유채축제 때면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지난 4월에는 유채단지 40만㎡에는 단일 면적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낙동강유채축제가 열렸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남지철교, 아름다운 바위절벽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장관이다. 또 다른 볼거리로 영웅시대촬영장을 비롯해 원두막과 갖가지 조형물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창녕군 대지면 석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양파 재배지다. 석리에 가면 이곳에 최초로 양파를 보급한 성씨 가문의 고가와 함께 최초 재배지임을 알리는 조형물을 볼 수 있다. 성씨 가문은 전국에서 열 손가락에 꼽히는 만석지기면서도 주위에 선행을 많이 베푼 적선가로 알려져 있다.

창녕양파는 재배기후 조건과 토질이 좋아서 과즙과 당분이 많다. 특히 토양 속에 유황 성분이 다른 지방보다 많아 창녕양파 고유의 맛과 향을 내며, 크고 단단해 다른 지역 양파보다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창녕이 많은 문화유산과 유적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들이 의외로 많지 않다.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부곡면 비봉리는 7,000여 년 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배가 발견된 대표적 신석기 유적지이다.

 

송현동 고분군, 교동 고분군, 계성 고분군 등 고분군과 신라 진흥왕 척경비를 비롯해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창녕에는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음식점 주인들도 많다. 맛과 건강을 위해 식재료 구입부터 조리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그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지역의 음식을 찾아가 보는건 어떨까.

창녕군은 창녕 향토 특색 음식을 대표하는 13개 업체를 컨설팅 전문기관인 (주)핀외식연구소에 의뢰하여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 창녕향토음식점 선발대회 수상업소

감리산장 : 창녕군 고암면 감리 206-1 ☏055)533-8860
도리원 : 창녕군 영산면 온천로 103-25 ☏055)521-6116
대하식당 : 창녕군 대합면 창한로 97-22 ☏055)532-0222
물망초횟집 : 창녕군 남지읍 남지강변길 112 ☏055)536-5510
박통시골밥상 : 창녕군 부곡면 온천1길52 ☏055)521-3990
시래기밥상 : 창녕군 영산면 온천로 63 ☏055)536-4555
양반청국장 : 창녕군 창녕읍 화왕산로 64 ☏055)533-0066
조은집래 : 창녕군 영산면 원다리길 23 ☏055)536-6001
창녕대가 : 창녕군 창녕읍 화왕산로 66 ☏055)532-3301
향촌가든 : 창녕군 도천면 가마골2길 11 ☏055)536-4450
화덕본가 : 창녕군 남지읍 남지중앙1길 17-1 ☏055)521-8592
화왕산한우마을 : 창녕군 창녕읍 우포1대로 1480-20 ☏055)532-425
부잣집보쌈 : 창녕군 영산면 교리 90 ☏055)536-4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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