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溫通) 겨울여행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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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12-19 11:29본문
겨울이다. 춥다고 집 안에만 있거나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가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도 겨울을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따뜻함과 통하라! 온통(溫通) 겨울여행’(이하, 온통 겨울여행) 캠페인을 통해 올 겨울여행의 비법을 제안한다.겨울방학을 맞아 가족여행을 활성화하고 연말연시 내수경제 회복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발 벗고 나섰다. 겨울여행지로 온천, 한옥 구들장, 겨울스포츠 및 지역축제 연계 여행지를 소개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실속 있는 겨울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행 참가 이벤트도 다채롭게 펼친다.
지난 11월 26일과 12월 10일에 두 차례에 걸쳐 ‘김장나눔체험여행’을 진행한 데 이어 새해 1월 14일까지 1박2일 ‘한옥민박체험여행’ 이벤트를 마련한다. 1인 1만5천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한옥 체험과 함께 주변 관광지를 여행해 볼 수 있는 기회다. 독거노인과 가족을 이뤄 따뜻한 온천여행을 즐기는 ‘건강나눔여행’은 연말연시 소외계층과 더불어 따뜻한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여행 이벤트다.
‘온통 겨울여행’ 캠페인을 통해 여행작가들이 ‘따뜻하게 즐기는 나만의 겨울 여행 비법’도 공개했다. 온천여행, 한옥체험여행은 겨울여행의 기본, 토굴 와이너리 여행부터 박물관 여행까지 다양한 방법들을 제안하고 있다.
섭씨 13~18도를 유지하는 훈훈한 와인토굴에서 맛있는 토종 와인을 맛보고 와인 관련 체험을 하다 보면 계절을 잊을지 모른다. 여행작가 서영진씨는 전국 와인 산지로 떠나는 와이너리 여행을 추천한다.
파주시 적성면 객현리에 있는 산머루농원은 산머루와인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산머루농원에서는 와인저장고와 와인가공공장 등을 둘러보는 와이너리 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나만의 와인 담아가기’ 체험 프로그램 등도 인기다. 오토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라 와인 체험 후 캠핑도 가능하다.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와인터널은 이미 와인 명소가 된 곳이다. 와인저장고와 카페로 용도변경된 철도용 터널 안에서 달콤한 와인 한잔 하며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포도로 유명한 경북 영천시에는 17곳의 와이너리가 있다. 영천와인사업단에서 실시하는 와인투어 프로그램은 체험료가 1만원(중식비, 관광지 입장료 제외)으로 저렴해 인기가 높다.
여행작가 최갑수씨는 “겨울 여행이 더욱 즐거워지려면 ‘겨울철 국물요리 맛집’을 들러 보라”고 권한다. 대표적인 것은 강원도 삼척 곰치국이다. 곰치국은 곰치 몇 토막에 묵은 김치 숭숭 썰어 푹 끓여낸 것이다. 김치국과 비슷하지만 물컹물컹한 곰치가 들어가 더욱 시원한 맛을 낸다. 삼척 정라항 일대 곰치국 맛집들이 몰려 있다. 한 그릇 뚝딱 비운 후엔 죽서루 등 관동팔경 여행을 떠난다.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사항도 가볼 만하다.
금강 상류 충북 옥천에는 어죽이 유명하다. 쏘가리, 동자개(빠가사리), 메기 등 신선한 민물고기를 통째로 푹 삶은 후 얼큰하게 끓여 낸 어죽은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요즘엔 소면을 넣어 생선국수로도 많이 먹는다. 근처에 정지용 시인 생가가 있어 답사 후 들러 ‘속 풀기’ 좋다.
선암사와 송광사, 낙안읍성 등 순천만 여행 뒤엔 짱뚱어탕이 기다린다. 시래기를 듬뿍 넣고 끓인 짱뚱어탕은 비린 맛이 전혀 없다. 남원식 추어탕과 비슷해 구수하면서도 담백하다.
최갑수씨는 여행지 주변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 몸을 녹이는 것도 겨울 여행이 즐거워지는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강화도 전등사 죽림다원은 녹차와 말차를 비롯해 녹차에 6년근 강화인삼을 넣은 인삼녹차 등이 인기다.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겐 추위를 피하고 호기심을 충족할 만한 박물관이 기다리고 있다. 여행작가 한은희씨는 ‘호기심 천국’ 박물관 여행을 꼽았다. 나들이와 ‘박물관 관람 숙제’까지 해결할 수 있으니 1석2조다. 63왁스뮤지엄에선 김수환 추기경, 김구 선생, 박정희 대통령 부부 등 70여 점의 밀랍인형뿐 아니라 밀랍인형 만드는 과정을 구경해 볼 수 있다.
경포호로 여행 갔다면 간 김에 참소리축음기 에디슨과학박물관에도 들러 보자. 세계 최초의 축음기, 세계에서 가장 작은 레코드 등이 가득하다. 얼마 전 종영한 MBC 드라마 <계백> 덕분에 관심이 부쩍 높아진 충남 논산 백제군사박물관이나 제주 중문단지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등도 가볼 만하다.
실내에서 이뤄지는 미술체험은 바깥 활동이 아쉬운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풀어 주기에 그만이다. 여행작가 한은희·김숙현씨가 함께 추천한 경기도 양주시 장흥유원지 내 장흥아트파크나 충남 논산 상상마당논산, 경북 영천시 시안미술관, 전남 영안군 영암도기박물관 등에 가면 미술체험이 가능하다. 상상마당논산에선 팝업북 만들기체험을 해볼 만하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일반여행업협회 등이 추천하는 알차고 믿을 수 있는 여행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여행상품을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내 나라여행 장터’ 홈페이지를 12월 말부터 운영한다.
아울러 새해 1월 설을 앞두고 설맞이 장을 보면서 주변 알짜 관광지를 여행하는 이벤트와 함께 ‘2012 내 나라 여행 박람회’를 조기에 개최(2012년 1월 12~15일)함으로써 지역 관광 홍보 및 관련 업계지원 등 겨울철 국내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온통 겨울여행’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한국관광공사 여행 정보 사이트 www.visitkore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