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체험의 백미, 여주 "서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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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08-21 21:36본문
전날에 쌓인 피로를 풀 곳이 없어 다음 날까지 몸에 이고 사는 현대인들은 항상 탈출구를 꿈꾼다. 아침부터 밤까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도심에서 현대인들은 이러한 생활을 탈출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지도 모른다.
그런데 도심에서 1시간 30분이면 이 모든 것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곳이 있다. 도심 속 사람들의 굳어 있는 마음을 활짝 열어줄 수 있는 '여주 서화마을'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바로 마을 전체가 산줄기에 휘감겨 있는 여주 남사면, 바로 그곳이다.
여주 서화마을에서는 어둠 속에서 자연의 신비를 맛볼 수 있는 천연동굴 체험과 산골체험이 가능한데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심과 상반된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서로의 교감을 나눌 수 있다는 데 그 매력을 더한다.
특히나 마을에서 화전터를 거쳐 동장굴에 이르는 왕복 1시간 거리를 직접 지나보는 동굴체험은 여주서화마을 산골체험의 백미(白眉)라 칭할 수 있다. 옛날 화전민들이 밭을 일구던 화전터를 지나면 길이 850m에 이르는 천연동굴이 있는데 동굴 안을 지나다보면 동굴을 지키고 있는 박쥐를 만날 수 있다. 조금은 무섭기도 하지만 이색 체험으로 얻어지는 성취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말할 수 있다.
더불어 허기지고 배고팠던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콩서리체험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꺼내 볼 수도 있고 옛 조상들의 방법 그대로를 재현하는 고래실논에서의 전통 손모내기 체험도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길가에 형형색색 아름답게 피어있는 야생화로 눈도 즐겁고 마음도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는 여주 서화마을에는 아이와 부모가 동화될 수 있는 자연체험학습장이 있다. 아름다운 야생화를 따다 곱게 말린 뒤 염료로 염색한다. 그 다음 이것을 바닥에 두드리면 섬세하게 퍼져있는 잎맥들의 아름다운 무늬가 색색이 찍혀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다.
체험학습장에선 천연 비누 만들기와 분경, 분재체험 또 분재국화체험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그 외에도 도자목걸이 만들기 체험, 향꽃 이용 토우 만들기를 통하여 진정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볼거리 가득한 여주 서화마을에는 도토리묵, 찰옥수수 등의 먹을거리도 유명하다. 몸속의 노폐물과 중금속 오염물질을 중화시켜 탁월한 천연 소독약으로 불리고 있는 도토리와 차세대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찰옥수수는 여주 서화마을의 일미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여주 서화마을의 체험은 대부분이 당일코스로 운영된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곧 1박 2일 체험코스를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비하여 체험관과 마을회관을 숙박시설로 마련하였고 민박 2가구 등도 체험객들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모든 여정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할 수 있는 체험은 캠프파이어로 활활 타오르는 장작에 빙 둘러앉아 이런저런 속내를 내비치며 가족 간의 정을 더욱 두텁게 만드는 캠핑체험이 인기 만점이다. 여주 서화마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지을 때 즈음 어느덧 도심생활로 무거워진 마음을 벗어던지고 자연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는 당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변준성 기자>
문의 : 여주 서화마을 070-7722-0330 seohwa.invil.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