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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말도 등대 ! 매일 밤 15초에 한 번씩 48km 떨어진 바다까지 불빛을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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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6-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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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달의 등대로는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말도 등대가 선정되었다.  
1909년 11월에 처음 불을 밝힌 말도 등대는 매일 밤 15초에 한 번씩 48km 떨어진 바다까지 불빛을 비추며, 서해안을 항해하거나 군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을 안내하고 있다. 
맨 처음 건축 당시 11m에 불과하던 등대 높이는 1989년 16m, 2007년 26m로 점점 커지며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2019년 8월부터는 등대에 근무하는 직원이 모두 철수함에 따라 무인등대로 운영되고 있다.
말도 등대가 있는 섬 ‘말도’는 군산 앞 바다의 아름다운 섬들이 모여 이룬 고군산군도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어 ‘끝 말(末)’자를 써서  ‘말도(末島)’라고 불린다. 말도에는 커다란 바위 섬 속에 뿌리를 내린 신비의 천년송과 천연기념물 제501호로 지정된 말도 해안 습곡구조가 유명하다. 
특히 해안 습곡구조는 5억 4천만 년 전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지층으로 심한 변성과 변형작용에도 불구하고, 물결자국 화석과 경사층을 아직까지 잘 간직하고 있는 희귀한 습곡이다.
말도 주변 해역은 조기ㆍ고등어ㆍ새우ㆍ갈치ㆍ멸치 등이 많이 잡히는 황금어장으로 갯바위 낚시를 즐길 수 있어,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또한 5월 말이 되면 수만 마리의 바다갈매기가 모여들어 장관을 이루며, 아름다운 해안가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섬 트래킹을 즐기기에도 좋다.
해양수산부는 올해에도 ‘이달의 등대 도장 찍기 여행’을 통해 여행후기 작성자 중 우수자 10명을 선정해 등대 체험숙소 2박 3일 이용권을 증정하고, 이달의 등대에 50번 째마다 방문해 도장을 찍은 참여자와 올해 이달의 등대 도장 찍기 여행 12개소 완주자에게는 등대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더욱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lighthouse-museum.or.kr)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역사적·조형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소개하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매월 ‘이달의 등대’를 선정하여 소개해 왔으며, 지난 5월에는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가거도 등대’를 선정한 바 있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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