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술상항 남방파제 등대, 집나간 며느리가 전어 굽는 냄새에 취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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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11-01 09:34본문
해양수산부는 11월의 등대로 경상남도 하동군에 위치한 ‘술상항 남방파제등대’를 선정하였다.
이 등대는 매일 밤 4초마다 녹색 불빛을 깜빡이며 주변을 항해하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2017년 12월 처음으로 불을 밝힌 ‘술상항 남방파제 등대’는 천막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돛단배 모습을 연출하고 있으며, 주변 바닥은 그림 타일로
만들어져 공연장이나 행사장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술상항에서는 평화로운 호수의 느낌과 낭만적인 어촌마을의 분위기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으며, 그리스 산토리니가 연상되는 술상 전망대에 오르면 바다와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또한 이 지역의 특산물인 전어의 참맛을 재미있고 특별한 방식으로 알리기 위해 집나간 며느리가 전어 굽는 냄새에 취해 돌아온다는 의미로 며느리 전어길도 조성되어있다.
술상항으로 들어오는 전어는 노량 앞바다와 사천만의 민물이 만나 거센 조류가 형성되는 곳에서 주로 잡히는데 고깃살이 쫄깃하고 기름기가 많아
다른 지역의 전어보다 풍부한 고소함과 높은 영양가로 유명하다.
또한, 인근 에는 아시아 최장 길이의 짚와이어, 케이블카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해양수산부는 역사적·조형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소개하기 위해 2019년 부터 매월 ‘이달의 등대’를 선정해 왔다.
지난 10월에는 제주도에 위치한 ‘마라도 등대’를 선정한 바 있다.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하여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lighthouse-museum.or.kr)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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