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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닭 육수로 낸 원조 북한식 냉면“원미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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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07-30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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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조 원미면옥 가옥


지난 29일 우리 웰빙뉴스 맛집 기자단이 찾은 곳은 대전시 비룡동에 있는 원미면옥이다. 이  면옥 집은 다양하게 찾아야만 원조집으로 향할 수 있는데, 우리 기자단도 찾는데 힘들었다. 


판암동에 있어서 “판암면옥”으로 불린다. 는 말과 함께 찾아간 곳은 “판암면옥”이었고, 또한 그의 명성에 따라 비슷한 이름과 간판을 빌려줬다고 알려진 여러 체인점이 아닌, 체인점들이 “원조” “원미면옥”을 표방하고 있었기에 우리가 찾은 “원미면옥” 또한 그 진위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생각했으나, 역시나, 진정한 3대가 이어져 내려오는 원조 원미면옥으로 잘 찾아갔다. 


원미면옥은 비룡동 “대전동신과학고등학교” 옆에 위치하여있다. 또한 앞집과 뒷집이 있는데, 앞집은 원조집의 오빠가 원조집은 딸들이 운영하고 있었다. 두 집이 다른 맛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또 두 집중에 어느 집이 원조인가를 두고 이야기하는데, 뒷집이 원조이고, 앞집은 이후에 차려졌다고 한다. 


원미면옥의 맛을 느끼기 위해 찾아간 원미면옥은 여름시즌이라서 그런지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4시를 가르치고 있는 시간에도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었다. 대기표를 뽑고 기다려야 했고, 안은 원미면옥의 진정한 맛을 느끼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우리 기자단도 일단 물냉면을 시키고 기다렸다. 이후 나오는 따뜻한 면을 삶은 육수가 나오고 냉면이 나왔다. 냉면의 맛은 “다대기”를 넣어 어쩌면 날 수 있는 닭의 비린 맛을 잡아주고, 냉면의 맛을 더욱 맛깔나게 해주는 요소였다. 맛은 약간은 싱거우면서도 기존의 냉면에서 못 느껴보는 인조의 맛이 아닌 특유의 감칠맛과 구수함까지 지녔다. 


이집의 맛을 찾으러 힘들게 찾았던 주인과 인터뷰를 요청했다. 



사  진 : (좌) 동생 이창주 (우)언니 이창순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3대 원미면옥의 주인 이 창주라고 합니다. 제가 언니고, 동생인 두 번째 주인 이창순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웃음)


Q) 3대가 이어져 내려오는 이 집의 맛의 기원이 궁금합니다. 


A) 네 저의 원미면옥은, 3대째 내려오는 닭 육수로 만드는 냉면집입니다.


1대는 북한에서 할아버지 이 정삼, 할머니 김 봉려께서 1900년대 초에 시작 하셨습니다. 이후,  6.25전쟁이 나서, 남한으로 피난을 와서 두 번째 1950년부터 어머니인 김은숙, 아버지 이 승호께서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지금 작고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살아계십니다. 이후, 저희 딸들 2명이 1994년도부터 지금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약 60년 정도 된 집이지요 (웃음)


Q) 원미면옥을 찾아보니, 프랜차이도 아닌 게, 비슷한 이름과 원조를 표방하는 곳이 많은데, 이유가 있나요?


A) 일단 앞집은 저희 오빠가 하는 집입니다. 공식적으로는 3대로 저희 딸들이 받아서 하게 되었고, 오빠 이 창수는 이후에 본인도 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혀서 약 1년간 배워서 앞집에 차리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다른 곳에 있는 원미면옥은 그 모양은 비슷할 수 있으나, 맛은 다릅니다. 


거의 직원들이 나가서 차리는 경우도 있고, 제 남편이 가게의 상표권을 등록하여 가지고 다니면서 여러 곳에 원미면옥으로 음식점을 하게 해주어서 원조를 표방한 곳이 늘게 되었지요.





Q) 이 집의 맛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A) 저희 할머니이셨던 고 김 봉려할머니께서 음식솜씨가 좋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할머니께서 만드신 육수를 저희는 지금도 고집하고 있습니다. 육수는 생마늘과 생생강을 갈아서 닭과 함께 4시간을 끓여 닭 육수를 만듭니다. 


기존의 냉면과는 맛이 많이 다릅니다. 일단 닭 육수를 쓰는 것 외에도 옛날 방식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어 조미료가 일체 들어가지 않습니다.


다소 맛이 밍밍할 수 있으나, ‘다대기’를 넣어 맛을 내는 게 저희 냉면을 먹는 방법이죠. (웃음) 또 저희 집 냉면은 소화가 잘됩니다. 이유는,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메밀이 10%들어가고 순수한 밀을 씁니다. 일단 원조집에서 먹어봐야 그 맛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웃음)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닭의 성질이 차가워서 매콤하게 먹으면 좋다. 고 말씀하시면서 ‘다대기’를 만들어 넣어 먹었다고 하네요. (웃음)


Q) 요즘 여름이라서 한가할 틈이 없어 보입니다. 기다리는 사람도 많아 보이는데요. 얼마나 사람들이 오죠?


A) 여름이면 냉면을 생각하시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 때이긴 해요. (웃음) 


저희도 비상이어서 대기하시는 분 들보면 죄송하고 그래요. 


여름 주말이면 약 1천명 가량 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주중에는 약 4백 명가량 오시는 손님들을 챙기고 있습니다. 그럼 성수기 1개월간 오는 분들이 약 7천명 가까이 되겠네요 (웃음)


Q) 사람들이 많이 오는 이유는 또 머가 있을까요?


A) 일단 저희 음식은“ 많이 팔고, 이윤을 적게 남기자”입니다. 


저희 할머니가 그러셨고, 어머니가 그러셨어요. 


면 음식은 섬인음식이니 싸게 맛있게 대접하는 게 양심 있게 장사하는 거라고 말이지요. (웃음) 그래서 맛도 맛이지만, 정성과 인심을 보시고 와주시는 것 같습니다. (웃음)





Q) 마지막으로 찾아오시는 손님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 요?


A) “정직하게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손님을 진정한 가족처럼 생각하고 만들겠다.” 라는 것입니다. 


저희는 손님이 오시면 친정 부모님이 오셨다고 생각하고, 손님을 대해드립니다. 


바쁠 때는 한분씩 인사하지 못하지만, 아쉬우실 것 같아서 육수도 따뜻하게 드리고, 양도 더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 원미면옥을 드실 분이라면 분명한 원조집에 오셔서 진정한 원미의 맛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웰빙뉴스 스포츠보도국 

기사승인 : 서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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