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 복용 시작하면 계속 먹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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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11-05 19:14본문
고혈압은 증세가 심해지거나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대부분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고혈압을 방치했다가는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 신장질환, 협심증, 말초혈관질환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문제가 될 때까지 별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고혈압은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60세가 넘으면 혈관벽이 딱딱해져서 고혈압 발병률이 높아진다.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60대 성인의 약 2명 중 1명이 고혈압으로 보고(60대 고혈압 발생률 : 남녀 각각 48.5%, 48.8%)되었다.
혈압은‘120/80’과 같이 일반적으로 두 가지 숫자로 나타내는데 이것은 심장이 수축해서 혈액을 내보낼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인 ‘수축기 혈압(최고혈압)’과 심장이 완전히 이완되어 혈액이 심장으로 들어올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인 ‘이완기 혈압(최저혈압)’을 의미한다.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 한다.
혈압은 시간·장소·운동·기분·스트레스 등 일상생활 요인에 따라 수시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혈압 측정을 위해서는 안정된 상태에서 최소 2분 간격으로 2번 이상 측정하여 평균을 계산하고, 2~3일 간격으로 반복측정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고혈압은 완치되는 질환이라기 보다는 조절하는 질환이므로 약물치료 뿐만 아니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나트륨(소금)은 혈압상승과 관련이 있으므로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식사 시 염분 섭취를 줄여 싱겁게 먹도록 해야 하며 소금이 많이 들어있는 여러 가공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규칙적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에어로빅 등 유산소 운동이 권장되며 1주일에 3~5회 규칙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 역시 혈압을 상승시켜 고혈압을 악화시키므로 절주, 금연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의할 음식
이뇨제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나 ‘푸로세미드’ 제제는 저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오렌지, 바나나, 건포도 등 과실류나 당근,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반대로 같은 이뇨제 계열이지만‘스피로노락톤’ 성분과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저해제 및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는 체내 칼륨 농도를 높여 불규칙한 맥박,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칼륨 보충제나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칼슘채널차단제 복용 시 자몽주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자몽주스가 칼슘채널차단 작용을 증가시켜 혈중농도를 높여 부작용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약 복용 1시간 이전이나 복용 후 2시간 이내에는 자몽주스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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