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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대표 먹거리 - ‘대가야진찬’에 자꾸 손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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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9-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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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많은 먹거리들이 있지만 전통의 멋과 맛이 살아 숨 쉬는 대가야의 발상지 경북 고령을 찾아 먹거리 기행을 떠나보자.


고령은 대가야의 도읍지이며 1500년 전 전남·북 일원과 경남·북 일대를 520년간 지배한 나라로, 이곳에서 먹는 음식의 맛은 어떨까?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산연근, 쌍림부추, 개진감자 등 특산물과 우수한 품질의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활용해 고령을 대표할 수 있는 ‘대가야진찬’은 고령 특산 보양식들만으로 구성됐다.

 

지역의 문헌을 바탕으로 현대인들의 입맛을 맞추어 개발된 대표적 음식이자 지역 주민들이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식문화로 관광객들이 고령을 방문하면 꼭 찾아 먹게 되는 건강 밥상이다.


또한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활양상을 대변하는 음식 문화로 맛과 멋이 은은하게 녹아 있으며, 찬란했던 가야시대를 재현하듯이 상 위에 고령 특산 보양식들만으로 구성하여 전통적 분위기 속에 독특한 건강식을 맛볼 수 있다.


대가야진찬 지정업소인 황금터숯불촌, 밥향기, 고령명품한우에서 먹을 수 있으며, 개실마을과 가얏고 마을은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고령명품한우 ‘전국 한우협회에서 인증하는 한우의 참 맛’


식육점과 한우전문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고령명품한우는 여느 곳과 달리, 넓고 쾌적한 실내정경에 은은한 조명과 캐주얼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1층 한쪽 공간에 마련된 식육점은 청결한 위생관리를 바탕으로 이집을 찾는 손님들에게 안심하고 한우를 즐길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이집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1++등급의 거세 한우만 취급하는 곳으로 경북지역 한우판매 인증점 중에서도 으뜸이다.

 

한때 농어민 후계자로 지정된 권영대 대표는 축산 농사를 운영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령 공판장에서 철저한 선별작업을 거쳐 손님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질 좋은 한우만을 제공하고 있다.


고령 명품한우의 대표메뉴로 ‘명품한우꽃생등심’, ‘명품한우 갈비살’, ‘명품한우한마리’가 있다. 여기에 한우의 신선함이 혀끝에서 감도는 육회가 일품이다. 100% 참숯에 한우를 올려놓으면 고유의 숯 향이 고기에 스며들어 한결 부드럽고 담백해진다. (주소: 고령군 다산면 송곡리 1592-1, 054-954-1131)


황금터숯불촌 ‘14년 전통,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한상차림’


한국관광공사에서 ‘깨끗하고 맛있는 집’으로 선정된 황금터숯불촌은 건물의 나무 향과 햇살의 채광으로 시원하고 깨끗하게 느껴진다. 여느 고기 전문점과 다른 점은 조명이 아닌 태양빛으로 가게조명을 활용하는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가게 입구에는 경북으뜸음식점, 고령군 모범음식점 명패와 함께 한우갈비살 1++등급, 삼겹살, 돼지왕갈비, 육회, 생고기에 대한 매일 등급에 대해 표기하고 있다.


황금터숯불촌 최복희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건강밥상을 제공하고자 메뉴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고령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돼지불고기를 개발해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고기는 당연히 고령직판장에서 직접 선별해 구입하고 있다. 찾아오는 손님들이 직접 확인하고 먹을 수 있어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메뉴로 최상급 한우인 갈비살, 생등심, 대가야진찬 정식, 감자옹심이정식, 우륵 가야금 밥상, 이진아시왕 보양밥상 등 다양한 건강 밥상이 준비되어 있다. (주소: 고령군 고령읍 쾌빈리 351-6, 054-956-1666)


밥향기 ‘아늑한 집에서 즐기는 손맛’


고령에서 어머니의 손맛으로 유명한 집이 있다. 고령성당 부근에 위치한 밥향기는 고령을 찾는 관광객과 주변 관공서 직원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반 주택을 개조해 만든 곳으로 집에서 음식을 먹는 듯한 편안함이 느껴진다.


이곳의 메뉴는 무항생제 항정 가브리살과 흑돼지 양념갈비, 흑돼지 삼겹살, 웰빙비빔밥, 멍게비빔밥 등이 있다. 특히 비빔밥은 당연 최고 주문량을 자랑하는 인기 메뉴이다. 정갈하게 나오는 밑반찬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충분하다.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면, 정성껏 마련된 고령대가야진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해바라기씨를 물엿에 버무려 달달한 맛이 일품인 단호박 무침과 새콤달콤한 오징어무침, 신선한 야채샐러드, 소금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더 맛있는 문어숙회 등이 제공된다. (주소: 고령군 고령읍 지산리 11-2,  054-954-0804)

 

가얏고마을 ‘가야금의 혼을 담아, 내손으로 만들어내는 자연의 소리’


2007년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가얏고마을은 가얏고를 제작한 우륵의 얼을 기르고, 가야문화를 보고 체험할 수 있게 만든 테마 마을이다.


마을 앞에는 고령의 자랑거리인 주산이 병풍처럼 펼쳐져있고 위로는 중화저수지가 위치하여 산림과 수자원이 풍부하다. 이곳은 악성 우륵이 대가야국 가실왕의 명을 받아 가야금을 만들어 연주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가야금을 누구든지 배울 수 있다.


가얏고 마을 입구에는 가야금체험관, 우륵의 집, 생태학습장, 우륵박물관, 가야금공방이 있다. 마을 바로 옆에 위치한 우륵박물관은 가야금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가야금 체험, 공예체험, 전통생활 체험이 가능하며 숙박도 할 수 있다. (주소: 고령군 고령읍 쾌빈리 185-1, 054-956-1799)


개실마을 ‘전통 문화의 향수를 담다’


개실마을은 농촌체험, 전통음식, 전통민속놀이, 자연체험 등 다양한 테마별 문화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마을가꾸기 사업을 통해 도시민에게 건전한 농촌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문화를 후세에 물려주기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마을 안길을 흙담으로 쌓고, 주민이 공동 식수로 사용하던 우물과 한옥 등을 보수·복원하여 옛 고향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한눈에 들어오는 넓은 마당에는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그네타기, 별자리체험, 쉼터, 솟대정원이 자연을 느낌을 선물하고 있다. 채소, 버섯, 오이 등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농장 운영과 전통음식체험, 전통예절 및 놀이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 개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개실마을은 조선 영남 사림학파의 종조(宗祖)인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인 일선 김씨 60여 가구가 집성촌을 이루며 35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곳으로 살아있는 문화재로 유명하다. (주소: 고령군 쌍림면 합가리 개실마을, 054-856-4022)


고령에서만 맛볼 수 있는 대가야진찬을 비롯 눈까지 즐거운 이곳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특별한 맛을 즐겨보자.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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