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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절약엔 친환경운전이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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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7-12 09:2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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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국·신진옥씨 팀, 연비향상률 68% 기록해 ‘2011 친환경운전왕’

친환경운전은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니다. 작은 운전습관의 변화가 친환경운전의 출발임을 보여주는 이들이 있다. 지난 6월 환경부가 개최한 친환경운전왕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박희국·신진옥씨 팀이다. 생활 속의 작은 습관의 변화가 친환경운전을 만들고, 이러한 절약 습관들이 모이면 환경도 보호하고 기름값도 줄이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시내 주행할 때 급출발, 급가속을 안 하면 뒤에서 다른 차들이 빵빵거려요. 빨리 출발하라는 거죠. 처음에는 스트레스가 됐지만, 어느새 양보하며 느긋하게 운전하게 되더라고요.”

지난 6월 26일 환경부가 주최한 ‘2011년 친환경운전왕 선발대회’ 최종결선에서 ‘친환경운전왕’으로 등극한 신진옥(28·에버그린21)씨는 처음에는 친환경운전이 쉽지만은 않더라며 웃었다.

신씨와 2인 1조로 함께 우승한 박희국(34·안산시청)씨는 “친환경운전이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변 상황에 맞춰 가며 운전하면서도 연비를 높일 수 있어요. 습관 들이기 나름이죠.”

이번 최종결선에는 전국 8개 지역(수도권, 충청, 강원, 경남, 경북, 전북, 전남, 제주) 예선 1~3위 24개 팀과 전기차 4팀, 하이브리드차 2팀 등 총 30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열세번째로 출발한 박희국·신진옥 팀은 같은 대학원을 다닌 사이. 신씨의 제안으로 참가가 이뤄졌다.

급가속·급출발·급제동 안해도 교통흐름 방해 없어

신씨의 직장인 에버그린21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안산시가 만든 환경재단이다. 신씨는 “올해 초 환경부 요청으로 재단 홈페이지에 ‘친환경운전대회’ 공지를 올리다가 ‘직접 참가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하려면 파트너가 필요했다. 규정상 2인 1조로 참가해야 했기 때문. 신씨는 주변에서 자기만큼 친환경운전을 잘하는 사람을 생각하다 박씨를 떠올렸다. 신씨는 ‘친구보다는 멀고 남남보다는 가까운’ 박씨와 같은 대학원을 다니다 보니 서로의 운전습관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급가속·급출발·급제동 안 하고, 신호대기 때 기어는 중립으로 놓는 게 저랑 똑같았어요.”

이들은 출발지인 국립환경과학원(인천시 서구 경서동)에서 반환점인 연수구청까지는 박씨가, 올 때는 신씨가 운전을 했다. 그러나 복병이 숨어 있었다. 이날 따라 태풍 메아리가 한반도에 상륙하는 바람에 거센 맞바람이 불었다.

신씨는 박씨가 운전하는 동안 잔소리를 좀 했다고 한다. “박희국씨는 태풍으로 바람이 강해 공기저항을 심하게 받을 테니 평소보다 조금 높은 속도로 가자고 했고, 저는 하던 대로 시간당 71~79킬로미터를 유지하자고 했죠.”

박씨는 “대회 당일날 비가 와서 차가 생각만큼 잘 안 나갔다. 그래서 엔진음을 유심히 들어가며 RPM 숫자를 맞춰 주행했다”고 해명했다.

총각시절 용돈 아끼는 운전습관 몸에 익어

박씨는 올해로 운전경력 10년째다. 대회참가 이전부터 소문난 친환경운전자다. 어떤 차량을 몰아도 주변 동료보다 항상 시간당 2~3킬로미터씩 높은 연비가 나왔다고 한다. 비결을 묻자 박씨는 “총각시절 넉넉지 않은 수입에 연애를 하다 보니 기름값을 아끼는 주행이 몸에 밸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번에 두 사람이 대회에 참가한 차량도 박씨의 2009년식 투싼이었다. 표준연비가 시간당 9.8킬로미터인 휘발유 차량이지만, 다른 참가자들의 디젤차에 맞먹는 시간당 16.5킬로미터의 성적을 거뒀다. 연비상승률도 남들보다 높은 68퍼센트로 기록됐는데도 박씨는 “평소 1백퍼센트 가량 나오는 연비가 태풍 때문인지 그 정도밖에 안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신씨가 운전면허를 취득한 것은 2002년이지만, 본격적으로 운전한 것은 3년 정도다. 게다가 오토매틱 차량이다. 그러나 운전경력이 짧다고, 오토매틱 차량이라고 친환경운전을 못하는 건 아니다.

“오토매틱이라도 기어는 변속되잖아요. 다만 자동으로 이뤄지죠. 경제속도인 시간당 60~80킬로미터 구간을 지켜 운전하면 엔진의 RPM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어요.”

두 사람은 친환경운전을 한다고 귀찮은 일을 벌이는 건 아니라고 했다. 신씨는 “공기압 자주 체크하고, 엔진오일 꼬박꼬박 갈아주는 정도”라며 “다른 분들은 정비센터에서 다 알아서 해 준다고들 하지만, 가급적 직접 챙기려고 노력한다”고 자신만의 친환경운전 요령을 말했다.

박씨는 “몇 가지 운전요령 외에 예비타이어, 안전장비, 간단한 수리도구 외에는 불필요한 물건 싣는 일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높은 연비를 낼 수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기름값을 아껴서 고유가 시대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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