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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5년새 6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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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4-0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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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위식도 역류질환(K21)’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199만명에서 2012년 336만명으로 5년간 약 137만명이 증가(69%)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14.2%로 나타났으며, 총진료비는 2008년 1,217억원에서 2012년 1,828억원으로 5년간 약 611억원이 증가(50.2%)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11.1%로 나타났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진료인원을 성별로 분석해 본 결과 남성이 약 42%, 여성은 약 58%로 여성 진료인원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증가율에서는 남성이 14.1%, 여성이 14.4%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위식도 역류질환 진료인원의 연령별(10세구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50대가 24.1%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20.5%로, 40~50대의 중년층에서 44.6%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전 연령구간에서 많이 증가하였으나 특히 50대 이후 장·노년층의 증가율이 높아 이 구간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위식도 역류질환이란 위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내로 역류하여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유발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 중 역류에 의해 식도에 궤양이나 미란 등의 형태학적 변화가 일어난 상태를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와 식도의 경계부위 조절기능의 약화로 인해 위가 완전히 닫혀있지 않아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함으로써 발생한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가슴쓰림(가슴앓이, 흉부작열감)과 산 역류 증상이 있으며, 비전형적인 증상으로는 쉰 목소리, 목의 이물감, 만성기침 등이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대개 만성적인 경과를 밟으며 자주 재발하여 병을 진행시키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합병증은 매우 드물지만 식도협착, 식도암 등이 있다.

30~5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사회생활을 하는 주된 연령대로서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과식, 음주,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 등)이 큰 요인으로 추정되며, 만성적으로 재발하기 쉬운 질환의 특성상 고연령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위험인자에는 비만, 흡연, 음주 등이 있으며 이미 증상을 갖고 있는 환자의 경우 이러한 요인들에 의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는 생활가이드를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식사습관으로는 과식, 고지방식, 사탕, 초콜릿, 탄산음료, 커피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만, 음주, 흡연 등도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이러한 요인을 피해야 한다.

일부약제(천식, 삼환계 항우울제, 일부 고혈압 약제, 마약성진통제 등)도 하부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야간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후두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침대 머리를 올리고 수면을 취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식후에 바로 눕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취침시간 전의 음식 섭취, 야식 등은 피하도록 한다. 또한, 과식하여 위가 팽창되면 위식도 역류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은 양으로 자주 식사하는 것이 좋다.

음주는 알코올 자체에 의한 식도점막 손상과 하부식도 조임근의 압력을 저하시키므로 금주 및 절주 습관이 가장 좋은 예방법의 하나이다.

흡연은 음주와 마찬가지로 식도하부의 조임근의 압력을 저하시키고, 침 분비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과도한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탄산음료 등도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피하는 것이 좋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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