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임, 화상 등 주방내 안전사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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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9-17 09:44본문
주방에서 손을 베이거나 화상을 입는 등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 www.kca.go.kr)이 2010년 1월부터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가정의 주방내 안전사고 1,223건을 분석한 결과, 품목별로는 칼 등의 ‘가정용 주방용품’을 사용하다 다친 사고(444건, 36.3%)가,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의 사고(343건, 28.0%)가 가장 많았다. 사고 유형은 ‘베임/찢어짐/찔림’(402건, 32.9%), ‘이물질 혼입·삼킴’(229건, 18.7%), ‘고온 영향’(205건, 16.8%)으로 인한 상해 등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주방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물품의 사용상 주의사항을 꼭 지키고, 어린이가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 칼, 냄비 등‘가정용 주방용품’사용 도중 안전사고 많이 발생해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주방내 안전사고는 2008년 1,220건, 2009년 2,485건, 2010년 상반기 1,223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상반기동안 가정의 주방에서 발생된 안전사고 1,223건을 품목별로 살펴본 결과, ‘가정용 주방용품’(36.3%, 444건)에서 가장 사고가 많이 발생했고,‘식료품 및 기호품’(29.7%, 363건), ‘가정용 기기’(14.2%, 174건), ‘가구 및 가구설비’(12.6%, 154건),‘포장재료’(3.0%, 37건) 등의 순이었다.
‘가정용 주방용품’에서는 ‘가정용 칼’(209건)로 인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그 다음으로 냄비, 프라이팬, 압력솥 등의 ‘취사도구’(53건), 접시 등의 ‘식기’(49건), 싱크대 등의 ‘주방용구’(46건), ‘컵’(4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및 기호품’중에서는 ‘어패류·어패류가공식품’(124건), ‘곡류·곡류가공식품’(57건), ‘육류·육류가공식품’(34건), ‘음료’(34건) 순으로, ‘가정용 기기’에서는 ‘전기압력밥솥’(47건), ‘믹서’(30건), ‘냉장고’(25건), ‘가스(오븐)레인지’(22건) 등의 순으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주방 내 안전사고 사례】
[사례 1] 성북구에 거주하는 한모씨(26세, 여)는 2010.6. 가정용 칼로 채소를 자르다가 손가락을 베임.
[사례 2] 고양시에 거주하는 김모씨(17세, 남)는 2010.6. 압력솥에 라면을 끓이다가 뚜껑이 열리면서 국물이 튀어 얼굴에 화상을 입음.
[사례 3]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김모씨(35세, 남)는 2010.5. 프라이팬 구입 시 “물을 붓고 식초 몇 방울을 넣어 끓인 후 사용하라”고 되어 있어, 끓인 후 물을 버리려고 손잡이를 잡는 순간 뜨거운 손잡이에 화상을 입음.
[사례 4] 종로구에 거주하는 조모씨(39세, 여)는 2010.6.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일어나던 중 싱크대 모서리에 이마를 부딪쳐 피부가 찢어짐.
[사례 5] 서울시에 거주하는 박모씨(30세, 남)는 2010.7. 설거지 중 세제가 묻은 유리컵이 떨어지려고 해서 잡으려다, 컵이 깨지면서 손을 베임.
[사례 6] 용인시에 거주하는 이모씨(여)는 2010.4. 할인점에서 구입한 갈치를 조리해 먹던 중 갈치에 들어있던 낚시 바늘을 씹어 치아가 손상됨.
[사례 7] 부천시에 거주하는 문모씨(35세, 여)는 2010.6. 믹서(핸드블랜더) 날을 끼우던 중 날이 작동하면서 손가락을 베임.
[사례 8] 종로구에 거주하는 고모씨(62세, 여)는 2010.7. 가스오븐레인지의 오븐 내부를 청소하던 중 금속부분에 손가락을 베임.
[사례 9] 성북구에 거주하는 박모씨(여)는 2010.6. 토스터의 플러그를 꽂아 둔 채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원이 눌려져 옆에 있던 옷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함.
□ ‘베임/찢어짐/찔림’에 의한 상해 많고, 주로 팔이나 머리 등 다쳐
주방 내 안전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베임/찢어짐/찔림/ 관련 상해가 전체(1223건)의 32.9%(402건)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이물질 혼입·삼킴’으로 인한 사고가 18.7%(229건), ‘고온영향’으로 인한 상해가 16.8%(205건), ‘사물·동물과의 충돌’로 인한 상해가12.3%(151건) 였다. 사고로 인해 상해를 입은 위해부위나 증상(총 1016건)으로는 ‘팔의 손상’(37.4%, 380건)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머리의 손상’(22.0%, 224건), ‘화상 및 부식’(17.1%, 174건)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안전사고 유형을 살펴보면,‘가정용 주방용품’관련 안전사고(444건)에서는 주방용품을 사용하던 중 부주의로 칼에 찔리거나 컵이나 접시의 깨진 부분에 베이는 ‘베임/찢어짐/찔림’ 상해가(66.9%, 297건) 가장 많았다. 그 밖에 정수기의 뜨거운 물에 데는 등 ‘고온 영향’에 의한 상해(13.3%, 59건), 싱크대 모서리 등에 부딪쳐 다치는 충돌로 인한 상해(10.6%, 47건) 등이 있었다.
‘가정용 기기’관련 안전사고(174건)에서는 전기압력밥솥 증기에 데거나 가스 불에 화상을 입는 등 ‘고온영향’에 의한 상해(46.0%, 80건), 믹서 칼날 등에 베이는 ‘베임/찢어짐/찔림’(18.4%, 32건), 전자레인지 내부의 음식물 폭발이나 가스오븐레인지 유리파손 등 ‘폭발/기계적 결함/기타 물리력’(13.8%, 24건)에 의한 상해 순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및 기호품’관련 안전사고(363건)에서는 ‘이물질 혼입·삼킴’(58.4%, 212건)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고,‘가구 및 가구설비’관련 안전사고(154건)에서는 ‘사물·동물과의 충돌’(53.2%, 82건), ‘추락/넘어짐/미끄러짐’ (37.0%, 57건)으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 ‘10세 미만’이 안전사고에 가장 취약, 주로 머리 많이 다쳐
주방내 안전사고로 인해 다친 사람(위해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10세 미만’ (28.0%, 343건)이 가장 많아 안전사고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10세 미만’(343건)의 사고다발 품목은 ‘가구 및 가구설비’(37.6%, 129건), ‘가정용 주방용품’(25.7%, 88건), ‘식료품 및 기호품’(18.1%, 62건) 등이었고, ‘고온영향’과 ‘사물·동물과의 충돌’로 인한 상해가 각각 27.4%(94건), ‘추락/넘어짐/미끄러짐’이 18.4%(63건), ‘베임/찢어짐/찔림’ 13.7%(47건) 등의 순이었다.
10세 미만이 사고로 손상을 입은 부위나 증상으로는 ‘머리의 손상’(43.7%, 150건)이 가장 많았고, ‘화상 및 부식’(26.2%, 90건), ‘팔의 손상’(11.7%, 40건) 등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의 주방내 안전사고 사례】
[사례 1] 경기도에 거주하는 김모군(3세, 남)은 2010.5. 넘어지면서 식탁 모서리에 부딪혀 눈 주위가 찢어짐.
[사례 2] 구미시에 거주하는 박모군(3세, 남)은 2010.2. 전기압력밥솥에 앉아있다 증기가 배출되어 발에 2도 화상을 입음.
[사례 3] 동작구에 거주하는 권모양(0세, 여)은 2010.8. 홍삼을 다리던 뜨거운 건강식품제조기를 만져 손에 화상을 입음.
[사례 4] 인천시에 거주하는 최모양(6세, 여)은 2010.6. 식사 중 고등어 가시가 목에 걸림.
[사례 5] 춘천시에 거주하는 장모군(9세, 남)은 2010.4. 전자레인지에 달걀 2개를 넣고 가열한 후 꺼내려고 문을 여는 순간 폭발하여,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음.
□ 물품의 ‘안전 주의사항’ 지키고, 어린이에 대한 주의 기울어야
한국소비자원은 사업자들이 보다 안전한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의 취급 표시와 설명 을 강화하며,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하도록 자율 개선을 권고했다. 소비자에게는 물품의 사용상 주의사항을 지키고 어린이가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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