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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고통 덜어주는 ‘서울시 가정경제, 희망찾기’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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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11-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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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말 기준 전국 가계부채가 980조원에 이르는 가운데 서울시가 부채로 고통받는 가정과 중소기업,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금융에 대한 지식 제공, 재무상태 점검뿐만 아니라 채무탕감을 위해 금융구제 방법까지 안내하는 ‘서울시 가정경제, 희망찾기’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정부에서도 국민행복기금, 서민금융상품 등 과다채무자 지원을 위한 각종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개별 가계의 사정은 호전되지 않고, 최근 전·월세 가격 상승, 사교육비·통신비 지출 증가로 중산층에도 경제적 어려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형 공공 재무컨설팅’ 도입 ▴청책토론회 개최 ▴홈페이지 재무 진단프로그램 ▴온·오프라인 캠페인 진행 등의 내용으로 이뤄져 채무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한다.

우선, 핵심적으로 도입하는 ‘서울형 공공 재무컨설팅’은 현장 경험이 많은 민간 금융 전문가들과 협력해 재무상태를 무료로 진단하고 채무조정프로그램 연계, 맞춤형 재무컨설팅을 통해 서울시민 가정경제의 활력 회복을 목적으로 한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오픈한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금융·복지·법률 결합 원스톱 상담서비스에 더하여 다양한 금융기관과 협력해 서비스의 대상과 질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4일(월) 하나금융그룹, 토닥토닥협동조합, 에듀머니 등 재무설계 전문 단체들과 함께 재무컨설팅 협약(MOU)을 체결한다.

종합금융그룹인 하나금융그룹은 사회적 공헌의 일환으로 서울시와 이번 MOU를 체결, 사내 금융 전문가를 파견해 전문적인 금융상담을 제공하게 됐다. 청년연대은행 ‘토닥토닥협동조합’과 노동부가 인증한 사회적기업인 ‘에듀머니’도 재무설계와 금융교육을 담당한다.

특히, 각 민간금융단체에서 파견된 금융전문가들은 일반시민은 물론 전통시장, 구로 G밸리, 성수 수제화 단지나 중소기업 등에도 방문해 전통시장 상인들을 비롯한 자영업자, 중·소기업 임직원들을 위한 채무조정상담과 재무상담을 해준다.

또, 심화상담이 필요한 경우, ‘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시민 각자에 맞는 맞춤형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책토론회’는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가계부채 실태와 가계부채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토론하는 자리로, 4일(월) 오후 3시 시청 서소문별관 13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또, 시에서는 향후 서울시 및 관련 단체 홈페이지에 현재 가정경제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재무 진단프로그램’을 올려 시민 스스로 상담 전에 자신의 재무상태를 파악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소비자 단체, 자영업자,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캠페인(현재 준비 중)을 진행하고, TBS 교통방송 라디오 ‘서울 속으로’(오전 11시~11시 50분 방송)를 통해 매주 금요일 금융복지상담 코너를 진행하는 등 가계채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이번 프로젝트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가계부채로 극심한 고통을 받는 시민부터 중산층이지만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까지 이번 ‘서울시 가정경제, 희망찾기’를 통해 절망에 빠진 가정경제를 지원하고자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가계부채뿐만 아니라 시장상인과 중소기업까지 재정적 고민을 실질적으로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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