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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경로당 회장이 이끄는 '행복한 노인복지사회' 만들 터



최학수 대한노인회 강북구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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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형순 작성일 24-10-11 14:5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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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학수 대한노인회 강북구지회장.
 



보건복지부가 내년 노인일자리를 110만개 제공한다고 지난 26일, 제46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밝혔다. 일자리 유형은 사회서비스·민간형 비중을 2027년까지 4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한다. 발표에 따르면, 내년에는 정부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노인인구 10.4%에 해당하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0만개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한다.

정부는 사업예산으로 2조 1,847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 수요에 맞춘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정부부처와 공공기관과 협업해 사회서비스·민간형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복지향상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때에 강북구 어르신 복지향상을 위해 애쓰고 있는 대한노인회 강북구지회 최학수 회장(사진)을 만나 지회운영과 경륜 등 깊이 있는 삶의 철학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최학수 회장은 지난 3월, 강북구지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내건 대표적인 공약으로 ▴경로당 회장 활동비 지급 노력 ▴중식도우미 처우 개선을 통해 인력 확보 ▴워크숍 연 2회 시행을 공약했었다.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난 현재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했다.

이에 대해 최학수 회장은 “공약했던 워크숍은 상반기에 1회 실시했다. 2회 차는 오는 10월 20일쯤 철원 일대 제인폭포, 고석정 등 꽃구경을 겸한 야외 단합대회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면서 “경로당 회장 활동비 지급에 관해 노력한 결과, 회장님들의 왕성한 활동에 비하면 실비 정도지만 2025년부터 비용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식 도우미 처우 개선에 대해서는 “한 경로당에 대략 한 10여 명 정도 식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점심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동안 식사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가능한 예산을 살펴 대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에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경로당 회장님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평소 ‘정직(正直)하게 살자’는 문구를 좋아한다는 최학수 회장은 “누구보다도 경로당의 회장님들이 먼저 행복해야 된다. 그래야 그곳에 소속되어 있는 회원들이 행복하고, 회원들이 봉사하는 단체도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면 모두가 잘 될 수 있다”고 잘라 말했다.

지회 운영에 아쉬운 점과 개선할 부분에 대해 질문하자,

최학수 회장은 “얼마간의 지원금은 지원특화사업으로 정해져 있고, 그 외에는 회원들에게 회비를 받는 것 밖에 없다. 따라서 경비가 많이 필요한데 자금은 항상 열악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항이라서 어떻게 헤쳐 나갈지 고민 중”이라고 말하면서 “구 관계자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니 내년 예산에는 다소 반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북구지회는 현재 103군데 경로당에서 회비를 받아 강북구 전체 경로당 살림을 꾸려 나가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그 회비의 쓰임은 이미 정해져 있는 셈이다. 최학수 회장은 “올해 강북구 경로당 여가 활성화 특성 프로그램으로 20개 사업이 있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두 배로 늘어나 40개 특화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방형 경로당 여가활성화 프로그램은 30개소 경로당 지원사업으로 서울시 예산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외부 강사를 초빙해 강의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동 노인회장님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 주려고 하는데 아직 미지수다. 호응이 많지 않은 것 같다. 급여를 많이 주는 것만큼 일의 성격이 힘들어서 기피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어르신들 일자리 사업은 제공했는데 호응도가 낮았다는 뜻”이라고 평가하면서, “공약에 앞서 경로당 회장님들이 먼저 힘이 나게끔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특히, 어르신 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는 경로당 회장들을 위해, 지난여름 초복에는 103개 경로당에 생닭 700여 마리와 식품을 각각 지원한 최학수 회장은 “당연하다고 여긴 행동들을 관행에서 벗어나, 서로가 행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임기 동안 노인이 행복한 강북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최학수 지회장은 슬하에 아들과 딸 둘을 두고 있으며, 우원금속 경영(10년), 한성여객 이사, 쌍문시장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한평생 사업을 해오다가 강북시니어합창단 회장과 은모루경로당 회장을 8년간 맡아 봉사하다가 지난 3월, 제9대 대한노인회 강북구지회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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