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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얼굴.. 국가보훈부 ′명예로운 보훈가족′에 선정된 부천소방서 공병삼 소방위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선친들의 정신을 늘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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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4-06-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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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랑스런 얼굴.. 옆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올 해 호국의 달을 맞이해 국가보훈부는 ′명예로운 보훈가족′들을 선정해 태극기 기념패를 증정했다. 


이들 가족들은 선대의 뜻을 이어 국가와 사회를 위한 헌신을 실천하고 있는 제복 공무원들이다. 


모두 10명이다. 


여기에는 부천소방서 소속 공병삼 소방위 가족도 포함됐다. 


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공병삼 소방위 가족은 증조부가 독립유공자이고, 조부는 6.25참전유공자 그리고 부친은 월남참전유공자다. 


3대가 모두 자랑스런 국가유공자다. 


증조부인 故공칠보 애국지사는 일제강점기인 1919년 3월 오산시장에서 조국 독립을 위한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옥고와 모진 고문에 시달리다가 1939년 10월 순국했다. 


정부는 지난 1995년에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조부인 故공진택씨는 6‧25전쟁 참전 유공자다.


백마고지 전투에서 폭탄이 터지는 사고로 시력을 모두 잃었다. 


부친인 故공남식씨는 월남전 참전 유공자로 생전 고엽제 후유증을 앓았다. 


소방관이기도 했던 아버지는 공 소방위에게는 인생의 롤 모델이었고, 소방관의 길을 걷도록 인도해 준 스승이었다. 


공 소방위는 이러한 선친들의 뜻을 이어받아 지금은 20년째 지역사회와 이웃을 보호하는 소방 공직자의 길을 걷고 있다. 


공 소방위는 경기소방에서 ′헌혈왕′으로도 불린다. 


2007년 30회 헌혈 유공장 ′은장′을 받았고, 2008년에는 50회를 실천해 ′금장′을 받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6월 헌혈 100회를 달성해 헌혈 유공장 ′명예장′에도 올랐다. 


최근에는 헌혈 188회를 기록 중이다. 


공 소방위는 지난해 7월 헌혈증 119장을 병마와 힘겹게 싸우는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하루 119원을 평생 기부하기로 약속도 했다. 


또 돌아가신 아버지와 본인, 아들 등 3대 이름으로 광복회에 10년째, 대한적십자사에는 8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아버지와 동료 소방관의 묘소를 참배하는 것도 7년째 꾸준히 실천하는 일 중 하나다. 


공 소방위는 이와 관련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선친들의 정신을 늘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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