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퇴임한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의 즐겁고 새로운 출발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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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11-28 10:09본문
27일 14시 경기도청북부청 2층 대강당.. 500여명의 지역 주민들과 공무원 그리고 많은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동근 행정2부지사(사진)의 퇴임식이 열렸다.
지난 90년 초 국가고시를 통해 5급 행정관으로서 공직에 첫 발을 들여 놓은 지 27여년 만이다. 두 명의 전자악기 연주자의 경쾌한 연주에 행사장 분위기는 밝고 명랑하고 따뜻했다.
″주변에서는 이번 퇴임을 오랜 공직생활을 접고 황야에 나가면 고생거리가 많을 것이라고도 말씀 하시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의 앞으로의 생활은 거친 황야가 아니라 즐거운 광야에서의 또 다른 도전의 길이 될 것입니다.″ 고, 인사하는 김동근은 자신감 넘쳤고 멋있었다..
지난 1961년 당시 양주군 의정부읍에서 태어난 김동근은 1980년 의정부공고 기계과를 졸업하고,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여느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고졸 출신의 한계를 느끼며, 그의 직장 생활은 한마디로 힘겹고 어려운 생활의 연속이었다.
몇 년의 세월을 흘려보내며 김동근은 마침내 자신만의 ′꿈 실현′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천성이 얌전하고 순종적이었지만 당시 꿈은 누구에게도 양보 못할 움켜진 희망이었다.
1980년대 중반 김동근은 자신의 생각을 과감하게 실천에 옮기며 성균관대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주변의 친구들 보다 한참 늦은 학번이었지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민의 공복으로서 국가에 헌신하겠다.″는 꿈을 이루고자 독한 마음으로 밤ㆍ낮 없이 열심히 공부했다.
90년대 초 행정고시에 드디어 합격.. 이후 김동근은 특유의 성실ㆍ겸손함과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의정부부시장ㆍ수원부시장ㆍ경기도청 기획실장 등 주요 요직을 거치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해왔다.
지난 2월 북부청 행정2부지사로 발령났을 때 고향의 많은 지인들은 진심으로 그를 환영했다.
오늘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제 고향에 온 지 10여개월만에 그만두게 된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그동안 공직생활을 하며 경기북부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이 노력했던 것은 지금도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공무원 신분은 아니지만 다른 방법으로 제 고향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악바리 근성의 탁월한 행정능력의 소유자.. 출근도중 어느 경비원 아저씨에게도 따뜻하게 눈을 마주치던 겸손한 사람.. 김동근 부지사..
지역주민들은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서 계속 힘써 주시길 바라고 있다. 유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