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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유방암 수술 연 300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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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1-22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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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병원장 한설희)이 유방암 수술 연 300례를 달성했다. 지난해 총 303건으로 평균 하루에 한번 이상 유방암 수술을 한 셈이다.

건국대병원 양정현 유방암 센터장은 “영상의학과, 마취과, 간호부 등 여러 의료진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라며 아직 올라갈 계단이 많은 만큼 함께 더 노력하자”고 말했다.

건국대병원은 2005년 8월 개원 이래 총 1,163건의 유방암 수술을 진행했다. 그 중 73.2%가 가슴의 절제 없이 유방의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는 유방보존술이다. 양정현 유방암 센터장은 “이는 다른 병원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로 미국이나 유럽과 대등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병원은 지난해 10월 유방암 환자만을 위한 별도의 진료실과 검사실을 갖춘 유방암·갑상선암센터를 개소했다. 진료실 내에는 초음파 장비와 판독 전용 고화질 모니터가 있어 진료와 동시에 초음파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센터 내에 있는 유방감마스캔은 국내에 2~3대 뿐이 없는 최신 장비로 조직 내 3mm의 미세 종양까지 찾아낸다.

재활의학과와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옆에 자리 잡아 조직검사와 MRI(자기공명장치), CT(컴퓨터단층촬영), PET(양전자단층촬영)는 물론 유방암 수술 뒤 생길 수 있는 림프부종과 갑상선암 치료를 위한 방사성 요오드 치료도 모두 한 곳에서 할 수 있게 됐다. 환자 중심의 원스톱 토탈 케어를 위해 센터 위치부터 진료일정까지 세심하게 구상한 결과다.

우선진료 클리닉도 생겼다. 협력병원과의 핫라인을 통해 유방암 확진이나 의심환자를 우선으로 진료와 검사, 수술을 하는 것. 수술까지 1주일 내 가능하다. 또 진료와 영양, 간호까지 모두 1:1 맞춤으로 진행된다.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빠른 검사로 불안감을 덜어주고 암이 생겼다면 더 나빠지기 전에 조기에 수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다.

수술도 최대한 유방을 보존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전체수술의 약 73%는 가슴 절제 없이 유방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는 유방보존술을 시행한다. 또 ‘감시 림프절 생체검사’를 통해 부작용과 합병증을 최소화한다. 암 조직에 색소를 주입해 림프절의 암세포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예전에는 암세포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림프절 전체를 떼어내야 했지만 감시 림프절 생체검사를 통해 최소한의 절제로 치료하고 있다.

매주 8개 진료과의 의료진이 참석해 유방암과 갑상선암과 관련해 새로운 치료법이나 수술법 등에 대해 공유하고 환자를 위한 최선의 진료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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