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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속 인명구조, 살신성인 공직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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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7-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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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80mm 폭우가 연일 쏟아지며 경기북부지역을 강타하던 지난 13, 14. 가평군의 한 부읍장이 눈을 뜨기 어려운 폭우 속에서 산자락 마을의 산사태를 직감하고 주민들을 긴급대피시켜 소중한 목숨을 구한 사연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가평읍의 이재직 부읍장(51. 행정6).<사진> 이 부읍장은 폭우가 도시 전체를 삼킬 기세를 보이던 14일 호우주의보에서 경보로 바뀔 무렵 밤샘근무로 지친 몸을 이끌고 서둘러 산자락 마을로 향했다.

 

 "폭우가 더욱 심해지면서 불안한 마음으로 무조건 산자락 마을을 가봐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이 부읍장의 직감은 적중했다.

 

대곡리 446-3번지 마을 주민인 탁모씨의 가옥 뒤 절개부분 흙쏠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황급히 달려간 이 부읍장은 탁모씨 일가를 마을의 안전한 대피소로 긴급 이동시킨 후 인근 주민들에게도 모두 대피할 것을 종용하며, 빗속을 달렸다.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하고 불과 3, 4시간 뒤 산은 기다렸다는 듯 곧 바로 무너져 내렸다. 이 부읍장은 가슴을 쓸어내렸고 곧바로 직원들과 재차 현장에 출동해 장대비와 싸우며 추가적 피해를 막기 위한 기본조치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 부읍장은 이어 안전지대에 피신해 있는 피해주민들을 찾아가 위로하고 아찔한 순간들을 주민과 함께했다. 경기북부지역은 이날 기습적인 폭우로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냈다.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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