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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3회 하정(夏亭) 청백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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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10-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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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청렴결백하고 공직에 대한 헌신봉사로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에 기여한 공무원 3명을 ‘제3회 서울특별시 하정(夏亭) 청백리’로 선정하여 21일(금) 오전 8시 서울시청 후생동 강당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서울시 공직자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하정(夏亭) 청백리상’은 조선 초기 3대 청백리 중 한 사람인 유관(柳寬) 선생의 호를 따서 2009년에 제정한 상으로 공직사회의 청렴봉사 정신을 확산하여 반부패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해 왔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내가 찾은 하정청백리(audit.seoul.go.kr)’코너를 개설하여 서울시민 누구나 후보자를 연중 상시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이 공감하는 청백리 찾기에 노력해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하정청백리상 수상자는 지난 4월 19일부터 8월 19일까지 서울시 실·국·본부, 사업소 및 자치구의 장으로부터 자체공적심의위원회를 거쳐 추천받은 수상후보자 19명 중 수차례 검증과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1명과 본상 2명 등 총 3명이 선정되었다.

서울시는 청백리상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청렴성과 경륜을 갖춘 각계 전문가(7)와 시의원(2), 공무원(3) 등 1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 권영준 경희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구성하여 3차례에 걸친 공개검증 및 현장 확인 결과를 토대로 청렴결백성, 헌신봉사성, 공·사생활의 건전성, 시정기여도 등 4개 심사항목 뿐 아니라 근속기간, 포상실적, 비위사실 여부 및 재산형성 과정까지 엄정한 심사를 거쳤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에서는 추천된 19명의 수상후보자 모두 하나같이 창의적인 업무 추진으로 시정에 기여하고, 적극적인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우리 시대의 청백리라고 할 만큼 우수하여 수상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무엇보다도 ‘청렴결백성’과 ‘헌신봉사성’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청백리상 제정 3년 만에 처음 탄생한 영예의 대상수상자로 선정된 행정국 김한수(50) 주무관은 “정직한 마음과 따뜻한 심장만 있으면 두려울 게 없다”는 신조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만 부정한 세력에게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서울시 최고의 원칙맨으로 알려져 있다.

털털한 복장과 늘 웃는 얼굴로 ‘하늬 아빠’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김한수 주무관이지만, 업무를 처리할 때는 비장함마저 느껴지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원칙에 따른 청렴결백한 업무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끊임없는 집단민원이 야기되었던 동남권유통단지 상권활성화를 추진하면서 불의에는 단호히 대처하고, 이주상인들에게는 인간적인 접근과 적극적인 대처로 다수의 폭력적 불상사를 예방하는가 하면 부정비리 감찰 등 업무를 수행할 때는 공적책임감이 강해 친한 지인조차도 청탁의 말 한마디 꺼낼 수 없는 서릿발 같은 모습으로 임하였으며, 금품수수를 저지르고도 5년 동안 소송으로 버틴 공직비리자의 채무불이행 소송비용을 강제 집행하는 등 부패 없는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에 기여하였다.

지독한 가난으로 고등학교 진학마저 포기해야 하는 어려운 시절을 겪은 김한수 주무관은 만 17세의 어린나이에 자원입대하였고, 제대 후에는 방산시장에서 짐꾼으로 일하며 고졸 검정고시를 마치고 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만학으로 대학을 졸업하였으며 23년 넘는 공직생활에도 본인은 무주택자로 구의아리수정수센터 관사에 거주하면서 청빈한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하여 ’95년 레크리에이션 자격증을 취득하여 재능 나눔 봉사를 시작한 이래 안양소년원생 검정고시 교재 지원, 쪽방 도배봉사, 백혈병 자녀돕기, 창의시상금 기부 등 15여년간 연 50회 이상 이웃돕기를 실천하는 한편, 시 직원 봉사단체인 ‘나눔과 봉사’ 회장을 맡아 서울시 직원이 하나 되는 다양한 형태의 봉사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본상 수상자로는 “아무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맺어지는 열매가 있다”는 맑은환경본부 친환경교통과 이해관(52) 주무관과 “청렴보다 성실한 것은 없다”는 서대문소방서 김창규(46) 소방장이 선정되었다.

37세의 늦은 나이에 기능10급 공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해관 주무관은 청렴결백한 업무처리와 모범적인 공·사생활로 존경받는 공직자이다.

업무전문성 향상에 끊임없이 노력하여 정확한 업무처리로 시민고객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으며, 18평 연립주택에서 거동이 불편한 89세의 장인을 24년째 봉양하고 있다.

직업훈련교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이해관 주무관은 ’02년부터 지역주민과 청소년 150명을 직접 찾아다니며 일자리 정보제공 및 인생진로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동료 직원의 사망 이후 방황하던 고인의 아들을 7년 간 진로상담과 직업훈련 지도로 보살펴 주는 등 따뜻한 나침반 역할을 수행하였다.

금품제공 등 비리유혹이 많은 업무를 9년간 담당하면서 단 한 번의 부조리에도 연루된 적이 없는 김창규 소방장은 소방행정업무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관심으로 ‘소방행정통’으로 불리고 있다.

’06년 서대문소방서 개서 시부터 소방검사, 가스공사업 등의 민원업무를 담당하면서 일부 시민고객이 편의 등을 부탁하며 제공한 금품을 42회에 걸쳐 즉시 반려하고, 공직자의 역할과 청렴성을 설명하고 시민고객의 협조를 바라는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청렴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으며,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수많은 화재진압으로 인명을 구조한 것은 물론 ‘98년부터 119 사랑의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아동복지시설 학습지도 및 김장, 한부모 가정의 학생장학금 기부 등을 적극 추진하였다.

한편,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부상(대상 500만원, 본상 200만원)이 수여되었으며, 특별승급 및 특별승진 추천 등 인사상 우대 혜택도 주어질 계획이다.

권영규 서울특별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시상식에서 “업무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희생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어려운 이웃에 대한 나눔과 봉사의 청백리 정신을 몸소 실천한 수상자들의 공적을 높이 산다”면서 앞으로도 매년 청렴과 봉사를 실천하고 시정발전에 헌신한 공무원을 발굴하여 공직사회에 반(反)부패 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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