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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자상’ 5월 수상자, 서울대 이명균 교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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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5-03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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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은 방랑하는 구상성단으로 이루어진 우주의 거대구조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공로로 서울대학교 이명균 교수(李明均, 54세)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5월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이명균 교수는 외부은하 천문학분야의 권위자로서 은하의 형성과 진화, 외부 은하에 있는 구상성단과 은하 거리 측정 연구로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구상성단으로 이루어진 우주의 거대구조를 발견하였는데, 지난 십 수 년간 이런 거대구조의 존재는 이론적으로만 예측되었으나, 이교수가 이를 실제로 검증함으로써 우주의 거대 구조 형성과 진화를 연구할 때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이교수는 고성능 망원경을 활용하여 하늘의 1/4를 관측한 슬로운 전천 탐사자료를 분석하여 처녀자리 은하단에 있는 구상성단 지도를 최초로 완성하였고, 구상성단이 은하단 중심부에서 멀리까지 퍼져있다는 점과 구상성단 대부분이 우주에서 최초로 태어난 천체라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공동연구가 필수인 방대한 과제이나 이교수는 박사후연구원 1명과 대학원생 1명의 소규모 연구팀으로 훨씬 우수한 장비를 보유한 다른 해외 대규모 연구팀보다 먼저 성과를 얻었고, 본 연구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Science)지 2010년 8월에 게재되었다.

이명균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구상성단, 은하 및 은하단의 연구를 수행하여, 과학인용색인(SCI) 등재 국제학술지에 논문 백여 편을 발표, 게재하는 등 탁월한 연구 업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에는 한국천문학회 학술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에 선임되었다.

이명균 교수는 “방랑하는 구상성단이 실제로 존재함을 밝힘으로써 세계적으로 관련 분야의 후속연구를 유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나라 천문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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