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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세 최고령 자원봉사자 김사하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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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5-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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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령 자원봉사자 김사하 어르신


김사하(85) 어르신은 경기가 열리는 4일 내내 종합안내소 부스에서 봉사를 하고 계신다. 어르신은 봉사뿐만 아니라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85의 춘추가 무색할 정도로 정정하셨다. 운동과 봉사뿐만 아니라 영어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으신다는 김사하 어르신. “Do you have any question?” 영어로 질문을 던지시는 어르신의 재치가 영어 울렁증이 있는 기자를 당황케 했다.

최고령 자원봉사자 - 김사하(85세, 남) 자원봉사자 인터뷰

Q. 봉사활동에 대해 어르신만의 생각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A. 첫째로 봉사는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27년생으로 올해 85세이지만, 젊은이 못지않게 봉사에 의지가 있다.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 봉사를 할 수 있다. 둘째로 노인들도 사회구성원 중 일부라는 생각이다. 흔히 노인들은 사회로부터 대접받아야 하는 존재로 인식되기 쉬운데 이는 옳지 않다. 노인도 사회의 일원으로 이 나라의 성인이다. 따라서 청년들을 이끌고 봉사에 앞장서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렇다면 평소에도 다른 봉사활동을 하시나요?
A. 일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꾸준히 일을 돕는 중이다. 주로 평일에 환경미화를 담당하고 있으나 3층의 체력단련실에서 새로이 시설을 사용하는 동료들에게 운동기구 취급요령을 알려주기도 한다.

Q. 많은 봉사활동 경험이 있으신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으신가요?
A. 원당역에서 4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치매 노인들을 돌본 일이 기억난다. 그리고 봉사와 관련한 1등급 표창장(1등급부터 순서대로 올라간다는 봉사상)을 수여받았던 기억도 난다.

Q.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봉사자들을 보면 저와 같은 학생들이 매우 적은 것 같습니다. 봉사를 꺼려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해주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청년층은 우리나라를 짊어져야할 주역이다. 봉사를 통해 보람 있는 삶을 영위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적극적으로 봉사에 임하여 청년뿐만 아니라 청소년도 씩씩하고 훌륭한 기상을 갖길 바란다.

Q. 감사합니다. 오늘 어르신과의 대화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우선 제41회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일반인들이 적은 것이 안타깝다. 문화행사, 레크레이션, 각층을 배려한 안내소부터 이벤트까지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행사참가자들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지만 이용하는 분들이 굉장히 적다. 이곳에 오는 분들은 거의 선수들의 소속 학교 관계자이거나 학부형과 같은 보호자가 대부분이다. 일반 고양시의 주민들이 이곳까지 와서 체전을 관람하기에 번거로운 점도 있지만 다음번에는 철저히 홍보가 되어 시설을 이용하였으면 한다. 또한 시설이용보다도 꿈을 위해 경기에 임하는 소년들을 격려해주길 희망한다.

아내와 함께 시작한 봉사활동 - 김종갑(77세,남) 자원봉사자 인터뷰

봉사활동을 처음 시작한 것은 몸이 좋지 않은 아내의 봉사활동을 돕기 위해서였다. 아내는 7000시간 정도 봉사를 하였고 나는 40시간 남짓이다. 아내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좋아하던 봉사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보호자 역할을 대신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발단이 되어 오늘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봉사를 하게 됐다. 아내는 현재 일산노인종합복지관 식당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
봉사는 대단한 것이 아니다. 봉사는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거창하게 남을 위한다기 보다 자신의 보람을 위해 편안한 마음가짐을 다듬기 위해 하는 편에 가깝다. 봉사를 자랑하기 위해서 하기보다 나를 위해 수행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나는 작년 전국체육대회에도 참여하여 일을 도운바 있다. 노인들의 봉사열의는 대단하다. 때문에 지난 장애체육대회에 참여했던 봉사자들은 2순위로 하여 이곳에 배정받았다. 형평성에 맞게 봉사를 배정하는 것이 마음에 든다.

여가시간 활용이 봉사에 대한 열정으로 - 강oo(55세,여) 자원봉사자 인터뷰

아이들이 예전처럼 보살핌이 필요로 하지 않는 나이로 성장했다. 이 덕분에 여가시간이 늘면서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 오늘 체육대회 봉사자로 있게 했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였는데 장애체육대회에서 안내와 설명을 맡은 기억도 난다. 그 밖에도 자발적으로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 많다. 봉사는 어렵지 않다. 하고 싶다면 알아보고 참여하는 것이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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