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7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흑범고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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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07-12 10:37본문
해양수산부는 7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흑범고래(Pseudorca crassidens)를 선정하였다.
흑범고래는 북위 50도와 남위 50도 사이의 열대와 온대의 먼 바다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연안의 수온이 상승하는 5~7월에 경북 연안에서 주로 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길이는 5~6m이며 무게는 약 2톤으로 전신이 흑색이고 몸체가 가늘고 길다. 작은 머리에 이마가 둥글고 뾰족하며, 전방에 있는 등지느러미는 높고 가슴지느러미가 “ㄴ”자 모양으로 굽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신기간은 15~16개월로 7년에 1회, 계절과 관계없이 출산하며, 수명은 45~55년으로 알려져 있다. 수백 마리가 무리를 이루어 이동하고, 주로 물고기와 오징어 등을 먹는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준위협(Near Threatened, NT) 등급이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 II*에 등재되어 국제적으로 거래가 금지된 종이다. 해양수산부에서는 흑범고래를 2021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 부속서 II : 현재 멸종위기에 처하여 있지는 아니하나 국제거래를 엄격하게 규제하지 아니할 경우 멸종위기에 처할 수 있는 종. 상업·학술·연구목적의 국제거래 가능하나 규제 적용
흑범고래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과 이달의 해양생물에 관한 정보는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https://www.mbris.kr)과 해양환경정보포털(https://www.me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판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