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자 100만 명 넘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9-12-25 08:52본문
보건복지부(박능후 장관)는 12월 24일 암관리법에 의한 국가암관리위원회(위원장: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를 개최했다.
국가암등록통계는 암관리법에 의해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가 매년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환자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전전년도의 암발생률, 생존율, 유병률 등을 산출하는 자료로서, 국가 암관리정책 수립 및 국제비교의 근거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국가암관리위원회에 보고한「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17년에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남자 12만 2292명, 여자 10만 9963명으로, 총 23만 2255명으로 집계되었다.
2017년 암발생자 수는 2016년 발생자수 23만 1236명 대비 1,019명(0.4%)이 증가하였다.
2017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으며, 이어서 대장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암 순위 : 위암 – 폐암 – 대장암 – 전립선암 – 간암 - 갑상선암
여자 암 순위 : 유방암 – 갑상선암 – 대장암 – 위암 – 폐암 - 간암
다만,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신장암은 1999년 이후 발생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면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남자),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였다.
(암 발생확률)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5.5%에 달했다.
* 남자(기대수명 80세)는 5명 중 2명(39.6%), 여자(기대수명 86세)는 3명 중 1명(33.8%)
(암생존율) 최근 5년간(‘13-’17)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70.4%로, 약 10년 전(‘01-’05)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54.1%)보다 1.3배(16.3%p 증가) 높은 수준이다.
(5년 상대생존율) 암환자의 5년 생존율과 일반인의 5년 기대생존율의 비로, 일반인과 비교하여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의미
약 10년 전(‘01-’05) 대비 생존율이 10%p 이상 상승한 암종은 위암 (76.5%, 18.5%p 증가), 간암(35.6%, 15.1%p 증가), 폐암(30.2%, 13.7%p 증가), 전립선암(94.1%, 13.1%p 증가)이었다.
암종별 생존율로는 갑상선암(100.1%), 전립선암(94.1%), 유방암(93.2%)의 생존율이 높았으며, 간암(35.6%), 폐암(30.2%), 담낭 및 기타담도암(28.9%), 췌장암(12.2%)의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55.7%)인 103만 9659명으로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국가암관리위원회에는 이 밖에도 「2020년도 국가암관리사업 주요 추진과제」로 제4차 암관리종합계획 수립, 암관리법 개정 및 암데이터 사업 추진,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지속 추진 등을 보고하였다.
암관리종합계획은 암관리법에 따라 매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법정 계획으로, 암의 예방부터 말기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이르기까지 암 관리 전반을 포괄하는 국가 단위의 종합대책이다.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