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사진전 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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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05-07 07:37본문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을 알리는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소중함을 전달하는 전시 있다.
남한산성 만해기념관(명예관장:전보삼)은 5월 9일부터 5월 28일까지 주최 만해기념관, 주관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 5명의 사진작가 최용백,최중욱,조승미,최태종,민주식을 초대하여 <다큐멘터리 사진전 남한산성> 특별전을 남한산성 만해기념관 기획전시실 1층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7 경기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으로 진행된다.
우리의 정신적 지주 남한산성이 품고 있는 깊은 이야기는 역사의 뒤로 사라졌으나 흥망성쇠가 엇갈리던 역사ㆍ문화적 기록과 우리의 사진은 후손들에게 이어져 영원히 남을 것이다. 사진 작업은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는 유산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참여한 작가들의 남한산성 모습은 작가들의 철학과 시각으로 바라본 사진들로 작가의 선택에 따라 다른 의미 부여를 하고 있어서 남한산성에 대한 사랑이 더 담겨 있다.
총 21점이 전시된다. 각 사진 작가의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다.
남한산성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일깨워주는 <다큐멘터리 사진전 남한산성> 특별전은 5개의 섹션으로 1부는 사찰의 미소 망월사, 장경사(최용백), 2부는 성곽의 숨결(최중욱), 3부는 옛길의 흔적(조선운), 4부는 역사와 소통하다.(최태종), 5부는 전통의 혼魂(민주식)으로 나누어서 남한산성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1부 사찰의 미소 최용백의 사진은 사찰의 모습 속에 미소를 담아내고 있지만 그의 사진은 선시(禪詩)적 분위기와 의승군을 향한 사랑과 역사적 무게 속에서 아름다움을 보여주면서 시공간을 넘어 깨달음의 미소로 승화하고 있다.
2부 성곽의 숨결 최중욱 사진가의 경험과 철학, 내공은 흑백사진의 질감과 톤으로 오래된 돌의 무게감에 역사성과 영원성을 담고 있다. 산성에서 떠올려지는 군사적 긴장감도 성곽의 숨결은 편안한 느낌으로 스며들어 자연과 성곽이 잘 어울리며 상생을 하고 있다.
3부 옛길의 흔적 조선운은 옛길의 흔적에서 서정적이고 정감이 있는 편안하고 친숙한 느낌과 따뜻한 시선으로 길의 심상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옛길의 흔적을 밟아가는 그 길의 끝에서 새로 난 길을 밟다보면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하는 의지도 생겨난다. 옛 모습을 더듬어 가는 길은 남한산성속으로 우리가 걸어가는 것이다.
4부 역사와 소통한다 최태종은 성장하면서 주변을 기록하고 역사를 기록하는 작업에 흥미를 느끼면서 남한산성의 문화적 역사적인 장소를 기록하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남한산성을 거닐면서 만나는 한국의 미가 흠뻑 젖어있는 목조 건축들은 역사와 함께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5부 예술의 혼(魂) 민주식은 남한산성의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문화를 다시 재현하여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사진가 민주식은 오래 전부터 남한산성문화제, 숭열전 제향, 현절사 제향, 도당굿 등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전통문화제들이 남한산성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소장 최용백)에서 기획한 <사진, 남한산성을 품다.>(2015) 출판은 남한산성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소망에서 기획되었는데 출판을 진행하면서 남한산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이번 전시 또한 3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전시가 되었다.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소장 최용백)는 2007년 창립 이래 꾸준히 출판과 연구집을 발간하고 전시를 해 왔다. 벌써 연구소가 10주년이 되었다. 9년 동안 함께 한 홍순태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2017년 5월 홍순태 교수님의 추모1주기를 맞아 남한산성 전시를 하게 되어 더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연구소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꾸준한 연구와 사진작업을 통해 우리의 유산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보존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연구소가 되기 위해 정진할 것이다.
만해기념관 매주 월요일은 휴무-문의 031-744-3100 010-8264-7482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