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달팽이가 여름방학을 맞아 클라리넷앙상블 단원들을 대상으로 2박 3일간 경기도 안성 너리굴문화마을에서 여름캠프를 진행했다.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가 여름방학을 맞아 클라리넷앙상블 단원들을 대상으로 8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2박 3일간 경기도 안성 너리굴문화마을에서 여름캠프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은 2003년 창단한 세계 최초 청각장애 유소년 연주단으로, 2022년에는 11번가에서 1억원을 후원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11번가 희망쇼핑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여름캠프에는 단원 30명이 참여했다. 여름캠프 기간 정기 연주회를 대비해 악기 연주 및 합주 실력을 향상했으며, 단원들이 음악적으로 교류하고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권소미(9세) 단원은 “캠프에 와서 비누도 만들고 바비큐 파티도 해서 즐거웠다. 연습이 힘들지만 친구들과 즐겁게 악기 연주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캠프를 총괄한 허두리 음악감독은 “클라리넷앙상블 단원들은 같은 아픔을 가진 단원들이 서로 만나고 이야기하며 멋진 무대에 오르는 정기 연주회를 꿈꾼다”며 “클라리넷 합주를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여름캠프는 단원들의 아름다운 연주가 만들어지는 초석이 된다. 단원들의 꿈이 들리는 정기연주회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의달팽이는 청각장애아동의 예술적 감수성과 자존감을 향상하고 대중의 청각장애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클라리넷앙상블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정기 연주회는 11월 12일 영산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