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이달의 무인도서 하동군 진교면 양포리 '쫑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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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11-25 10:11 댓글 0본문
해양수산부는 11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양포리에 위치한 ‘쫑기도’를 선정하였다.
쫑기도는 고도 20m, 길이 약 130m, 면적 3,471㎡인 작은 무인도서로, 육지로부터 약 200m 떨어진 곳에 있다. 쫑기도는 섬 모양이 종기를 엎어 놓은 모양처럼 생겼다 하여, ‘종기도’ 또는 ‘쫑기섬’이라고도 불린다.
* 작은 그릇이라는 의미의 ‘종지’의 경상남도 방언
쫑기도는 하루 두 차례의 바다 갈라짐 현상으로 갯벌 노둣길(바다에 돌을 깔아 만든 길)이 드러난다. 발이 깊게 빠지지는 않아 썰물 때면 섬까지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섬 전체는 퇴적암의 일종인 셰일, 이암, 사암으로 이뤄져 있는데, 특히 회색 셰일층에는 이 지역이 중생대 백악기 시기 민물 호수였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소라나 고둥, 다슬기와 같은 복족류 화석층이 6〜7㎝ 정도로 두껍게 나타난다.
쫑기도가 있는 양포리 포구를 포함한 하동군 진교면, 금남면은 전어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쫑기도 인근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2년마다 전어 축제가 열리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쫑기도를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http://uii.mof.go.kr)에서, 인근 관광 정보는 하동군 문화관광(https://www.hadong.go.kr/tour.web)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판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