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산물로 만든 ‘천연음료’, 새로운 시장형성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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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8-16 08:07본문
이번 농산어촌 산업박람회에서는 각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료 제품이 출품되었다. 30여개 이상의 음료가 각 지역을 대표하여 전시 판매되고 있는데 고객들은 기능성과 맛에 관심이 많았다. 이 중에서도 특히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품은 양구민들레 녹즙 무안 자색고구마 발효즙, 장흥 헛개진액, 영동 포도즙 등이었다.
양구 민들레 녹즙은 우리 주변에 흔히 자생하는 민들레를 향토산업화한 것으로 위와 간, 폐를 튼튼하게 하고 피를 맑게 해주고 기침에 쓰인다고 알려져 있어 인기가 높다. 또한 양구에서는 청정지역에서 전문적 생산 채취한 것만을 가지고 녹즙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무안의 자색고구마 발효즙은 ‘자미원’이라는 상표로 팔리고 있는데 자색고구마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천연화학물질이 들어 있어 항산화 능력이 뛰어 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객들은 이색적인 고구마의 색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특히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치료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영성들의 구매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다.
장흥 헛개진액은 특히 음주와 숙취로 고민하는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생약초 한방특구인 장흥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헛개나무를 원료로 개발한 장흥 헛개진액은 음주와 스트레스로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권할 만 하다. 특히 장흥의 피엔케이코리아는 헛개진액 추출 특허를 통해 대기업의 헛개첨가 기능성음료 가공에 필요한 진액을 전량 공급하고 있어 그 부가가치 엄청나게 높다.
영동 포도즙은 영동군과 영동대학 그리고 포도재배농가가 협력하여 만들어 내는 명품이다. 영동군은 포도산업으로 신활력사업을 진행하면서 전국 제1의 포도제품 시군으로 발돋움하였고 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이바지 하였다. 특히 민간기업이 아닌 대학벤쳐기업에서 교수와 학생이 연구 협력하여 철저한 품질관리와 우수한 기술력으로 만들고 있다는 신뢰 때문에 고객들에게서 인기가 높다.
이렇게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음료 개발이 활발하게 된 것은 현대인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식품, 기능성식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있고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양으로나 맛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으나 크기, 모양 등에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산물을 가공함으로써 생기는 부가가치는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농산물에 대한 안전과 친환경 농산물에 관심이 많은 우리 소비자들은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료를 더욱 선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