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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대한민국축제박람회, 정부 지원금 전액삭감으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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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2-0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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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축제박람회가 올해부터는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민국축제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축제닷컴에 따르면 올해로 5회를 맞는 대한민국축제박람회가 예산 및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2006년 부산에서 1회를 시작으로 2009년 인천에서 열리기까지 총 4회까지 열렸던 대한민국축제박람회가201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그 동안 지원해 오던 지원금을 전액 삭감하면서 열리지 못하게 된 것. 특히 해가 거듭해 갈수록 지자체 박람회 참가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참여지자체가 감소하는 등 운영상의 어려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축제박람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 박람회가 진행될수록 독립부수만을 운영하다 보니 비용적인 측면에서 지자체에서 감당하기 어려웠고, 부스마다 서로 비교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지자체간의 경쟁으로 인해서 참여하는 지자체가 갈수록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 동안 지속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을 해 주었는데 올해부터는 지원하지 않겠다고 알려오면서 이미 그 동안 조직위원회에서 일하던 일부 직원들은 퇴사한 상태”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축제박람회가 열리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자체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그 동안 박람회가 종전 축제의 단순한 전시위주 홍보에서 탈피, 각 축제별 특성을 살려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기 때문에 타 박람회보다 지역축제를 알리는데 효율성이 아주 높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박람회 참가비용이 높고 지자체간 상호 비교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박람회참여를 고려하지 않고 있던 지자체에서는 반기는 분위기이다. 특히 2009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4회 때는 인천이라는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부산에서 했을 때보다 방문객이 오히려 줄어 참가비용 축제홍보가 전혀 없없다는 평가를 받는 등 이미 그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축제닷컴 안국현대표는 “ 그 동안 축제박람회로 인해서 많은 축제들이 상호교류하고 발전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 더욱 안타깝다”고 전하며 “앞으로 이 같은 축제박람회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축제관계자들과 지자체등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대한민국 축제박람회는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부산광역시교육청, KBS 부산방송총국, 부산문화방송, 부산일보, YTN등이 후원하는 등 축제다운 박람회로 성장하고 있었다.

황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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