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9일(토) 장애인과 함께하는 ‘남산 100만인 걷기대회’ 개최 > 레저문화

갑작스레 다가온 가을을 흠뻑 즐길 수 있는 남산순환로를 함께 걸어보자. 서울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하는‘남산 100만인 걷기대회’를 10월9일(토) 오전 10시부터 남산 순환로(7.5km) 구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산순환로 한바퀴(7.5km)를 걷는 행사와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한 단축코스(3km)로 나뉘어 운영되는 이번 대회는 특별히 서울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을 다수 초청하여 아름다운 가을 남산을 비장애인과 함께 걷고, 비장애인들은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보행체험 및 부대행사도 진행하게 된다.

남산의 산책로는 가을이면 왕벚나무의 붉은 단풍이 아름다운 서울의 대표 걷기코스이며, 특히 남산 북측순환로(3km)는 1991년 차량통행이 금지된 후 시각장애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산책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장애인 체험행사 중 시각장애인 보행체험은 주행사장에서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안대와 시각장애인용 흰 지팡이를 활용하여 일정코스를 걷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때 사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자원봉사자의 일대일로 안내를 받게 되어 시각장애인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장애체험부스에서는 안대를 쓰고 시각장애인용 바둑판으로 오목두기, 저시력 안경(고글)을 쓰고 다트 던지기와 미로 찾기, 점자 읽기 교육 후 점자이름을 찍어 휴대폰 부착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뽀빠이 이상용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식전공연으로는 파스 댄스 트룹에서 신나는 아프리카댄스와 타악공연이 진행된다.

걷기대회 참가자에게는 다양한 기념품과 경품도 풍성하게 제공된다. 참여자 5,000명에게 서울우유에서 우유와 에이스보험에서 머그컵을, 홈페이지 우선접수자 2,500명에게는 그린벨재단에서 기념티셔츠,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머렐에서 기념티셔츠가 제공되며, 걷기대회 완주자에게는 추첨을 통하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위암검진권과 MTB자전거, 가전제품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홈페이지를 통하여 자원봉사자도 신청을 받는다. 자원봉사를 할 학생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고 당일 9시까지 행사장으로 집결하여 활동하면 4시간의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행사 안내, 장애인 지원, 쓰레기 줍기 등의 일을 하게 된다.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장애인들이 어려움 없이 도시 곳곳에서 많이 활동할 수 있고, 특히 공원에 쉽게 접근해 많이 활동하실 수 있는 도시가 진정한 녹색복지도시다”라고 하면서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즐기고 건강을 다지는 의미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산 100만인 걷기대회 참여는 홈페이지 예약(www.seoulwalking.or.kr) 또는 걷기대회 사무국 02-522-5446~8으로 전화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행사 당일에는 장애인들을 위해 아침 9시부터 행사가 시작되는 10시까지 명동역 1번 출구앞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이명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