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도자기한마당, 봄 신상 도자작품·생활도자기 관람객 유혹 > 레저문화

경기도 여주군에서 도자문화산업에 종사하는 도예인들이 자체적으로 개최한 ‘여주도자기한마당’이 관심을 끌고있다.

‘여주도자기한마당’은 4월 27일부터 5월 19일까지 23일간 여주 신륵사관광지에서 열리는 행사다. 올 가을에 열리는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를 앞두고 지난 겨울 준비한 새로운 도자작품과 생활도자기 신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도예인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행사기간 중에는 초벌 컵에 그림 그리기, 도공과 함께하는 물레체험, 아빠 건강 방석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한국·국제미술교류회와 (사)한국미술협회 산수화특별위원회의 민화와 산수화 초대전이 상설로 진행된다.

여주도자기한마당 추진위원회(위원장 최병덕·여주 도예명장)는 4월 28일과 5월 4일에 각각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을 기념하는 ‘도자기 거북선 증정 이벤트’와 숭례문 복원행사에 맞춘 ‘도자기 숭례문’을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이벤트를 열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도자기 거북선’과 ‘도자기 숭례문’은 최병덕 여주 도예명장이 제작한 것으로 이날 여주도자기한마당을 찾은 관람객 중 이름이 ‘이순신’이거나 생일이 4월 28일인 사람과 싸이의 춤을 멋지게 춘 어린이 등에게 전달됐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정상가격의 50%에서 시작하는 ‘토요도자경매’가 열려 도자기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있는 가운데 날이 갈수록 입소문을 타 여주도자기한마당의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다.

최병덕 추진위원장은 “지난 겨울에 올해 봄 선보일 작품과 생활자기 신상품을 개발한 여주 도예인들의 작품과 생활자기를 만날 수 있는 행사”라며 “매주 토요일에는 농·특산물을 제외한 도자기 20% 세일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는 한국도자재단이 마련한 ‘화화(花火)페스티벌’ 축제가 열린다. 신륵사와 함께 남한강이 내다보이는 멋진 전경을 가진 여주 도자세상에서 말 그대로 꽃피우고, 도자를 굽는 불을 피우며 가족과 추억을 만드는 행사다.

‘화화페스티벌’은 주말마다 물레시연, 흙놀이 체험, 음식시연 등 가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특히 ‘야외 가마 소성 체험’은 도자세상 한옥 회랑에 벽돌로 대규모의 가마를 만들어 관람객이 직접 도자기를 굽는 이색적인 이벤트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