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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수달’ DMZ 주변 자연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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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10-2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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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한국수달보호협회(회장 한성용)와 함께 오는 20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강원도 화천군 민간인통제구역인 평화의 댐 유역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 한 쌍을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방사되는 개체는 3년 전 강원 영동지역에서 조난되어 구조 후 치료된 암·수 수달 한 쌍이다. 족제비과에 속하는 수달은 세계적으로 13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자연하천의 과도한 개발에 의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와 멸종위기종 Ⅰ급으로 지정된 법정 보호종이다. 수달은 수(水)생태계에서 건강한 먹이사슬을 유지하게 해주는 생태계의 핵심종이다.

이번 방사행사는 천연기념물인 수달의 보호 가치를 인식시키고 현장체험을 통해 하천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기업 슬로건이 ‘환경지킴이’인 주식회사 S-OIL과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고 화천군, 육군 제7보병사단 등 지역유관기관들의 협조 아래 S-OIL대학생천연기념물지킴이단 학생들, 문화재청과 S-OIL의 임직원, 그 가족들이 함께 참여한다.

문화재청은 한국수달보호협회와 함께 2006년부터 수달 보호사업 ‘DOP(DMZ Otter Project)’를 추진해 왔다. 무선추적장치 삽입을 통해 남북한을 자유로이 왕래하는 수달의 서식지 환경, 이동경로, 활동반경에 대한 과학적인 자료를 얻어 비무장지대(DMZ) 자연생태계을 연구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이 행사 참가자는 인근 군부대를 방문하여 병영을 체험하는 등 비무장지대 생태계를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어 천연기념물과 자연생태계에 대한 보호의식은 물론 국가 안보의식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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