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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국립공원 6개 섬 생태 비밀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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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10-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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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특정도서의 생태 비밀을 담은 지도가 제작됐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2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홍도, 어유도, 북여도, 세존도, 갈도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백도 등 6개 도서 지역에 대한 해중생태지도를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중생태지도에는 각 섬의 계절별 수온과 염분 변화, 주요 생물들의 분포, 생물의 현장 사진, 생물의 서식지 수심과 지형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이에 따르면 홍도의 수중은 다른 조사대상 도서지역에 비해 생태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멸종위기종 1급인 나팔고둥과 2급인 둔한진총산호, 유착나무돌산호, 자색수지맨드라미, 해송, 천연기념물인 긴가지해송 등 주로 따뜻한 수역인 제주도 해역에서 분포하는 생물들이 다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난류성 해조류인 옥덩굴을 비롯 빨강불가사리, 검은큰따개비, 예쁜이해면과 같은 기후변화 지표종도 발견됐다.

공단은 기후변화에 의한 수온상승에 따라 홍도 해역을 포함하는 남해연안의 생물 종 분포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백도에서도 홍도와 마찬가지로 오분자기, 빨강불가사리, 검은큰따개비와 같은 기후변화 지표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중요 생물지표종의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공단은 올해부터는 이들 6개 특정도서의 육상부분에 대한 생태지도를 제작해 해중과 육상을 모두 포함하는 생태지도를 만들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홍도, 세존도, 백도 등 3개 도서를 내년 상반기에는 어유도, 북여도, 갈도 등 나머지 3개 도서에 대한 육상 생태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육상 생태지도에는 3D지형도를 바탕으로 고도별 식생현황과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등을 조사해서 군락을 지형도에 표시한다.

신용석 국립공원연구원장은 “향후 국립공원 내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물 변화 등 전반적인 해양생물 보전과 서식지 관리를 위한 방안 마련, 특화된 도서의 자원보전·관리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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