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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국립공원으로 단풍 구경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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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10-0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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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해 첫 단풍이 드는 시기가 지역에 따라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늦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 국립공원에서 최고의 단풍을 최적의 시기에 즐길 수 있을 정보가 공개됐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29일 설악산, 지리산 등 전국 18개 국립공원의 단풍 시기와 단풍 감상에 좋은 대표적인 탐방로 75선을 추천했다.

※ 전국 18개 국립공원 : 한라산과 단풍이 드는 나무가 없는 태안해안 제외. 가야산, 경주, 계룡산, 내장산, 다도해해상, 덕유산, 북한산, 변산반도, 설악산, 소백산, 속리산, 오대산, 월악산, 월출산, 주왕산, 지리산, 치악산, 한려해상 총 18곳

‘국립공원 단풍 탐방로 75선’에 따르면, 전국 국립공원 단풍은 10월 초순 설악산에서 가장 먼저 시작해 중순쯤 월악산과 속리산을 거쳐 10월 말에 내장산, 지리산 등으로 남하할 것으로 보인다.

단풍 절정 일은 설악산 10월 17일, 북한산 10월 26일, 지리산 10월 18일, 내장산 11월 6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 아래로 20%정도 물들었을 때를 말하며, 전체 산의 80% 이상이 물들었을 때를 단풍절정기라고 한다.

특히, 설악산 국립공원은 10월 초에 첫 단풍이 시작돼 10월 17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계령~중청(7.8㎞, 5시간 소요), 백담사~중청(12.3㎞, 7시간30분) 등 6개 탐방로가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지리산 국립공원은 10월 10일께 첫 단풍이 시작돼 지난해보다 1주일 빠른 10월 18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피아골 직전마을~피아골 삼거리(8㎞, 3시간30분), 뱀사골~화개재~반야봉(12㎞, 7시간) 등 10개 탐방로에서 단풍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단풍으로 잘 알려진 내장산 국립공원은 10월 25일께 첫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공원입구~내장사(3㎞, 1시간), 공원입구~백양사(1.8㎞, 1시간) 등 5개 탐방로가 단풍구경의 최적지이다. 특히, 평지인 내장사와 백양사에 이르는 탐방로가 어린이와 함께 하는 가족 탐방객에게 적합하다.

이외 국립공원별 단풍 탐방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공원 홈페이지(www.knps.or.kr)를 참조하면 된다.

공단 이상배 홍보실장은 “국립공원 단풍시기는 산 정상부분과 아랫부분이 10일 이상 차이가 나는데 단풍감상을 위해 등산을 할 것인지, 산 아래부분에서 가벼운 트레킹을 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며 “사찰 중심의 완만한 탐방로를 선택하면 가족단위 단풍나들이에 재미를 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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