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자전거 이용해 상암에서 여의도까지 즐길 수 있는 3개 코스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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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5-25 12:42본문
볕이 적당한 5~6월은 1년 중 자전거를 타기 가장 좋은 시기. 다가오는 3일 간의 석가탄신일 연휴, 공공자전거를 타고 시내와 한강을 오가며 자전거 투어를 즐겨보자.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상암과 여의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공자전거를 이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상암 ▲상암→여의도한강공원 ▲여의도, 총 3개의 시내 자전거 투어코스를 소개했다.
서울시가 2010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공공자전거는 현재 상암과 여의도 지역 총 43개의 스테이션에서 무인대여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공공자전거는 회원·비회원으로 운영되며, 자전거 스테이션에 설치되어 있는 키오스크를 이용해 휴대폰이나 교통카드로 요금결재하고 대여하면 된다.
요금은 1시간에 1천원이며 1시간이 지나면 30분 단위로 1천원 씩 추가요금이 발생하고, 1시간마다 스테이션에서 재 대여하면 기본요금 1천원으로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다.
<▲상암코스, 자연과 함께 흥미로운 전시 즐길 수 있어 가족나들이 코스로 추천>
첫 번째, ▲상암 투어 코스는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월드컵공원→누리꿈스퀘어 디지털파빌리온을 둘러보는 약 7km 코스다.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출발해 역으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자전거하이킹만 즐기면 50분, 여유 있게 상암동을 둘러보는 코스로 즐기면 3시간 정도 걸린다.
참고로 자녀와 함께 코스에 포함된 누리꿈스퀘어 디지털파빌리온을 들를 계획이 있다면 자전거투어 전 예약은 필수.
먼저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 공공자전거 스테이션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월드컵공원을 향해 출발. 하늘공원이 표시된 이정표를 따라 가다가 구름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난 널찍한 자전거길이 보이면 속도를 조금 올려보자.
시원하게 뻗은 자전거길 끝에서 커브를 돌면 월드컵공원의 명소로 소문난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을 만날 수 있다.
메타세콰이어가 900여m 이상 길게 늘어서 있는 이 길은 두 갈래로 나누어져 있는데 오른쪽 자전거길을 따라 달려도 되고, 자전거를 끌고 왼쪽 오솔길을 걸어도 좋다. 오솔길을 걷다가 나무 그늘 벤치에 앉아서 쉬노라면 춘천 남이섬 못지않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메타세콰이어길은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사이 도로인 하늘공원로와 이어져 있는데 건너편에 신진 미술작가들의 작업 및 전시공간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가 있다.
서울시가 지난 2006년 유망한 작가들에게 안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한 ‘난지창작스튜디오’의 모든 전시는 특별전으로만 이뤄지므로 전시일정 확인은 필수.
현재 ‘2012난지아트쇼3’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nanjistudio.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월요일 휴관)
이제 누리꿈스퀘어로 향할 차례. 난지창작스튜디오에서 노을공원 교차로까지 약 200m는 상암 코스 중 유일한 오르막길이지만 경사가 급하지 않으니 자전거를 타고 오르기에 조금 부담스럽다면 걸어도 괜찮다.
누리꿈스퀘어에 도착해 공공자전거 연결반납(재대여)하면 1시간의 여유가 생긴다. 디지털파빌리온을 여유롭게 관람·체험하고 처음 자전거를 대여했던 월드컵경기장역 공공자전거 스테이션에 반납하면 된다.
누리꿈스퀘어 ‘디지털파빌리온’은 국내 IT제품·기술 체험 전시관으로, 초등생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IT체험교실에도 참가할 수 있다.
IT체험교실은 로봇의 원리를 알아보고 직접 조립하거나, 디지털키트를 이용해 라디오·MP3 등 각종 기기를 만들어보는 등다양한 체험교실이 마련되어 있으니 자녀의 흥미에 따라 선택해 예약 후 참가하면 된다.
상암 코스는 전체 코스가 길지 않고 특히 메타세콰이어길·난지창작스튜디오·디지털파빌리온 등 자연과 함께 흥미로운 전시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 적합하다.
<주말 오후, 친구와 함께 가볍게 달리기 좋은 ▲상암→여의도한강공원 코스>
두 번째로 한강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여의도로 이동하는 ▲상암~여의도한강공원 투어 코스는 약 10km(약 4시간)로,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홍제천 자전거도로→망원한강공원→마포대교→여의도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이동거리가 짧지 않지만 자전거를 타기에 최적의 환경이 갖춰진 한강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자전거에 자신이 없어도 누구나 부담 없이 탈 수 있다.
상암코스와 마찬가지로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공공자전거를 대여해 오른쪽으로 난 불광천 진입로를 따라 내려가면 한강 자전거도로가 나온다.
마포대교로 향하는 길, 한강다리를 하나 둘 뒤로 하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이르러 있는 것이 바로 한강 자전거도로의 큰 매력. 눈앞에 다가오는 다리를 지나쳐 가는 재미에 달리다 보면 멀어 보이는 곳도 금방이다.
강바람을 가르며 쭉 뻗은 자전거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다 보면 어느새 양화대교. 양화대교에 이르기까지 약 5km, 30분이 조금 넘게 걸린다. 양화대교 아래에는 다양한 운동시설과 화장실도 있으니 잠시 휴식을 취하고 출발하기 좋다.
다시 출발해 서강대교까지는 2km, 상암~여의도한강공원 코스 중 다리 사이의 거리가 가장 긴 구간이지만 서강대교까지만 가면 마포대교까지는 금방이다.
서강대교로 가는 길, 잠두봉 꼭대기에 위치한 ‘절두산 성지’를 들러보는 것도 좋다. 이곳에서는 천주교순교자박물관과 여러 순교자를 기리는 비, 형구·형틀체험장 등을 통해 1866년 병인박해로 탄압받은 천주교인의 정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한강공원에 도착하면 처음으로 만나는 ‘물빛광장’ 얕은 물에 발을 담그면 순간 온 몸을 감싸고 있던 열기가 식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에 공공자전거는 여의나루역 1번 출구 스테이션에 반납하면 된다.
▲상암~여의도한강공원 코스는 지천·한강, 교량 등 다양한 자전거도로를 달리는 즐거움이 있고, 다소 멀다고 생각돼도 쭉 뻗은 한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가기 때문에 오히려 상암코스보다도 수월하게 느껴지는 장점도 있다. 주말 오후, 친구와 가볍게 즐기기 좋은 코스다.
<교외로 나들이 나온 듯, 연인과 함께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여의도 코스>
▲여의도 코스의 장점은 자전거를 타는 시간이 길지 않은데다 평평한 도로를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 특히나 여의도는 주말에 차량이나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기 좋으며, 곳곳에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가족·연인 등 누구와 함께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여의도 공공자전거 투어코스는 5호선 여의도역→샛강생태공원 자전거도로→국회의사당 뒷길→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여의도나들목→여의도공원으로 이어지는 4km(약 2시간 반) 코스다.
5호선 여의도역 1번 출구에서 공공자전거를 대여해 샛강생태공원으로 출발.
샛강생태공원은 여의도와 신길역을 이어주는 샛강다리 아래로 난 경사로를 이용해 진입할 수 있다.
샛강생태공원은 봄철 화사한 꽃이 진 뒤에 초여름을 앞두고 푸른빛 일색이다. 올 가을 노랗게 물들 키 높은 갈대와 억새가 자전거를 타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특히 샛강은 생태환경이 잘 보존돼 마치 교외로 나들이를 나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연인이 함께 한가로운 데이트를 즐기기 좋다.
생태공원 습지대와 국회의사당 뒷길을 지나면 여의도한강공원과 연결되는데 멀리 화려하게 광채를 내며 강물 위에 떠 있는 ‘물빛무대’를 볼 수 있다.
물빛무대에서는 이번 석가탄신일 연휴기간 중 5.27(일) 15시, 28(월) 14시에는 팝발라드 그룹 ‘네이처’가 ‘더(The) 사랑해’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0월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8시 ‘물빛무대 수요 재즈의 밤’ 재즈콘서트가 정기적으로 열리니 평일 저녁 가볍게 자전거를 타고 야외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데이트를 즐기는 방법. (www.floating-stage.com)
여의도나들목을 이용하면 마지막 코스인 여의도공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 여의도공원은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분리되어 있는데다 자전거도로 폭 또한 비교적 넓어 초보자나 어린이도 자유롭게 자전거를 탈 수 있어 좋다.
여의도한강공원과 여의도공원을 편리하게 연결해주는 ‘여의도나들목’ 내부에는 시민들에게 한국 최초의 비행장이 들어섰던 여의도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기 위한 비행기 조형물과 국내 최초 비행사 안창남을 기리는 명판 등이 전시되어 있다.
산업은행 앞에 있는 공공자전거 스테이션에 반납하고 9호선 국회의사당역을 이용하거나 5호선 여의도역까지 이동해 반납해도 된다.
공공자전거 스테이션은 여의도공원 주변에만 7개소, 여의도 내에 총 25개소가 있어 어디서나 재 대여·반납할 수 있으므로 계속 재 대여하면 추가요금 없이 기본요금 1천원으로 여의도를 충분히 둘러볼 수 있으니 부담 없다.
서울시 임동국 보행자전거과장은 “공공자전거는 서울 시내 중에서도 특히 즐길거리가 많은 상암과 여의도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나들이나 가벼운 레저를 즐기는데도 손색이 없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다양한 테마의 자전거코스를 개발해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상암과 여의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공자전거를 이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상암 ▲상암→여의도한강공원 ▲여의도, 총 3개의 시내 자전거 투어코스를 소개했다.
서울시가 2010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공공자전거는 현재 상암과 여의도 지역 총 43개의 스테이션에서 무인대여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공공자전거는 회원·비회원으로 운영되며, 자전거 스테이션에 설치되어 있는 키오스크를 이용해 휴대폰이나 교통카드로 요금결재하고 대여하면 된다.
요금은 1시간에 1천원이며 1시간이 지나면 30분 단위로 1천원 씩 추가요금이 발생하고, 1시간마다 스테이션에서 재 대여하면 기본요금 1천원으로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다.
<▲상암코스, 자연과 함께 흥미로운 전시 즐길 수 있어 가족나들이 코스로 추천>
첫 번째, ▲상암 투어 코스는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월드컵공원→누리꿈스퀘어 디지털파빌리온을 둘러보는 약 7km 코스다.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출발해 역으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자전거하이킹만 즐기면 50분, 여유 있게 상암동을 둘러보는 코스로 즐기면 3시간 정도 걸린다.
참고로 자녀와 함께 코스에 포함된 누리꿈스퀘어 디지털파빌리온을 들를 계획이 있다면 자전거투어 전 예약은 필수.
먼저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 공공자전거 스테이션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월드컵공원을 향해 출발. 하늘공원이 표시된 이정표를 따라 가다가 구름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난 널찍한 자전거길이 보이면 속도를 조금 올려보자.
시원하게 뻗은 자전거길 끝에서 커브를 돌면 월드컵공원의 명소로 소문난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을 만날 수 있다.
메타세콰이어가 900여m 이상 길게 늘어서 있는 이 길은 두 갈래로 나누어져 있는데 오른쪽 자전거길을 따라 달려도 되고, 자전거를 끌고 왼쪽 오솔길을 걸어도 좋다. 오솔길을 걷다가 나무 그늘 벤치에 앉아서 쉬노라면 춘천 남이섬 못지않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메타세콰이어길은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사이 도로인 하늘공원로와 이어져 있는데 건너편에 신진 미술작가들의 작업 및 전시공간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가 있다.
서울시가 지난 2006년 유망한 작가들에게 안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한 ‘난지창작스튜디오’의 모든 전시는 특별전으로만 이뤄지므로 전시일정 확인은 필수.
현재 ‘2012난지아트쇼3’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nanjistudio.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월요일 휴관)
이제 누리꿈스퀘어로 향할 차례. 난지창작스튜디오에서 노을공원 교차로까지 약 200m는 상암 코스 중 유일한 오르막길이지만 경사가 급하지 않으니 자전거를 타고 오르기에 조금 부담스럽다면 걸어도 괜찮다.
누리꿈스퀘어에 도착해 공공자전거 연결반납(재대여)하면 1시간의 여유가 생긴다. 디지털파빌리온을 여유롭게 관람·체험하고 처음 자전거를 대여했던 월드컵경기장역 공공자전거 스테이션에 반납하면 된다.
누리꿈스퀘어 ‘디지털파빌리온’은 국내 IT제품·기술 체험 전시관으로, 초등생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IT체험교실에도 참가할 수 있다.
IT체험교실은 로봇의 원리를 알아보고 직접 조립하거나, 디지털키트를 이용해 라디오·MP3 등 각종 기기를 만들어보는 등다양한 체험교실이 마련되어 있으니 자녀의 흥미에 따라 선택해 예약 후 참가하면 된다.
상암 코스는 전체 코스가 길지 않고 특히 메타세콰이어길·난지창작스튜디오·디지털파빌리온 등 자연과 함께 흥미로운 전시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 적합하다.
<주말 오후, 친구와 함께 가볍게 달리기 좋은 ▲상암→여의도한강공원 코스>
두 번째로 한강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여의도로 이동하는 ▲상암~여의도한강공원 투어 코스는 약 10km(약 4시간)로,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홍제천 자전거도로→망원한강공원→마포대교→여의도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이동거리가 짧지 않지만 자전거를 타기에 최적의 환경이 갖춰진 한강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자전거에 자신이 없어도 누구나 부담 없이 탈 수 있다.
상암코스와 마찬가지로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공공자전거를 대여해 오른쪽으로 난 불광천 진입로를 따라 내려가면 한강 자전거도로가 나온다.
마포대교로 향하는 길, 한강다리를 하나 둘 뒤로 하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이르러 있는 것이 바로 한강 자전거도로의 큰 매력. 눈앞에 다가오는 다리를 지나쳐 가는 재미에 달리다 보면 멀어 보이는 곳도 금방이다.
강바람을 가르며 쭉 뻗은 자전거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다 보면 어느새 양화대교. 양화대교에 이르기까지 약 5km, 30분이 조금 넘게 걸린다. 양화대교 아래에는 다양한 운동시설과 화장실도 있으니 잠시 휴식을 취하고 출발하기 좋다.
다시 출발해 서강대교까지는 2km, 상암~여의도한강공원 코스 중 다리 사이의 거리가 가장 긴 구간이지만 서강대교까지만 가면 마포대교까지는 금방이다.
서강대교로 가는 길, 잠두봉 꼭대기에 위치한 ‘절두산 성지’를 들러보는 것도 좋다. 이곳에서는 천주교순교자박물관과 여러 순교자를 기리는 비, 형구·형틀체험장 등을 통해 1866년 병인박해로 탄압받은 천주교인의 정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한강공원에 도착하면 처음으로 만나는 ‘물빛광장’ 얕은 물에 발을 담그면 순간 온 몸을 감싸고 있던 열기가 식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에 공공자전거는 여의나루역 1번 출구 스테이션에 반납하면 된다.
▲상암~여의도한강공원 코스는 지천·한강, 교량 등 다양한 자전거도로를 달리는 즐거움이 있고, 다소 멀다고 생각돼도 쭉 뻗은 한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가기 때문에 오히려 상암코스보다도 수월하게 느껴지는 장점도 있다. 주말 오후, 친구와 가볍게 즐기기 좋은 코스다.
<교외로 나들이 나온 듯, 연인과 함께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여의도 코스>
▲여의도 코스의 장점은 자전거를 타는 시간이 길지 않은데다 평평한 도로를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 특히나 여의도는 주말에 차량이나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기 좋으며, 곳곳에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가족·연인 등 누구와 함께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여의도 공공자전거 투어코스는 5호선 여의도역→샛강생태공원 자전거도로→국회의사당 뒷길→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여의도나들목→여의도공원으로 이어지는 4km(약 2시간 반) 코스다.
5호선 여의도역 1번 출구에서 공공자전거를 대여해 샛강생태공원으로 출발.
샛강생태공원은 여의도와 신길역을 이어주는 샛강다리 아래로 난 경사로를 이용해 진입할 수 있다.
샛강생태공원은 봄철 화사한 꽃이 진 뒤에 초여름을 앞두고 푸른빛 일색이다. 올 가을 노랗게 물들 키 높은 갈대와 억새가 자전거를 타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특히 샛강은 생태환경이 잘 보존돼 마치 교외로 나들이를 나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연인이 함께 한가로운 데이트를 즐기기 좋다.
생태공원 습지대와 국회의사당 뒷길을 지나면 여의도한강공원과 연결되는데 멀리 화려하게 광채를 내며 강물 위에 떠 있는 ‘물빛무대’를 볼 수 있다.
물빛무대에서는 이번 석가탄신일 연휴기간 중 5.27(일) 15시, 28(월) 14시에는 팝발라드 그룹 ‘네이처’가 ‘더(The) 사랑해’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0월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8시 ‘물빛무대 수요 재즈의 밤’ 재즈콘서트가 정기적으로 열리니 평일 저녁 가볍게 자전거를 타고 야외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데이트를 즐기는 방법. (www.floating-stage.com)
여의도나들목을 이용하면 마지막 코스인 여의도공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 여의도공원은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분리되어 있는데다 자전거도로 폭 또한 비교적 넓어 초보자나 어린이도 자유롭게 자전거를 탈 수 있어 좋다.
여의도한강공원과 여의도공원을 편리하게 연결해주는 ‘여의도나들목’ 내부에는 시민들에게 한국 최초의 비행장이 들어섰던 여의도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기 위한 비행기 조형물과 국내 최초 비행사 안창남을 기리는 명판 등이 전시되어 있다.
산업은행 앞에 있는 공공자전거 스테이션에 반납하고 9호선 국회의사당역을 이용하거나 5호선 여의도역까지 이동해 반납해도 된다.
공공자전거 스테이션은 여의도공원 주변에만 7개소, 여의도 내에 총 25개소가 있어 어디서나 재 대여·반납할 수 있으므로 계속 재 대여하면 추가요금 없이 기본요금 1천원으로 여의도를 충분히 둘러볼 수 있으니 부담 없다.
서울시 임동국 보행자전거과장은 “공공자전거는 서울 시내 중에서도 특히 즐길거리가 많은 상암과 여의도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나들이나 가벼운 레저를 즐기는데도 손색이 없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다양한 테마의 자전거코스를 개발해 소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