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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화순 총마계회도 국가 보물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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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9-0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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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722호로 승격 지정되고 ‘화순 쌍봉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보물 승격 지정예고됐다고 6일 밝혔다.

‘총마계회도(驄馬契會圖)’(전남도 유형문화재 제261호)는 조선시대 16세기말(1591년) 제작된 사헌부 감찰 24인의 계회도(契會圖·계모임)로 제작 동기와 제작 연대가 분명하며 최초 소유자인 박지수로부터 가문 내(화순군 도암면 벽지리)에서 420년간이나 줄곧 소중해온 문화재다.

오랜 세월로 인해 일부 퇴색된 부위가 있지만 2008년 보존처리(정재문화재보존연구소)할 때도 가능한 한 원래의 형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보수했기 때문에 장황(표구)이 제작 당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16세기말 족자형식 장황의 기준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16세기 당시 관청계회, 더욱이 사헌부 같은 중앙관청의 관행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인 동시에 조선 중기 계회도의 양식적 특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회화사적 의미도 있다.

‘화순 쌍봉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和順 雙峰寺 木造地藏菩薩三尊像 및 十王像 一括)’(21)은 17세기 중후반 활발한 조각활동을 펼친 조각승 운혜의 불상양식 연구와 운혜파 조각승의 조각활동과 경향을 시기별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불상 표면에는 과거에 시문된 고색창연한 채색문양이 잘 남아 있어 이 상들은 회화와 조각이 잘 어우러진 예배상으로 조선 후기 채색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았다.

보물 지정 예고는 30일 이상 관보(http://gwanbo.korea.go.kr)와 문화재청 홈페이지(http://www.cha.go.kr) 등에 공고되며 예고 후 6개월 이내에 중앙문화재위원회의에서 최종 지정 여부가 심의 결정된다.

조정훈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앞으로도 전남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지정해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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