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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버섯배지 사료가치와 급여방법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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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10-27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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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사료비의 상승과 한우고기 가격의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우 농가를 위하여 버섯부산물 같은 버려지는 농산부산물을 사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그동안 한우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한우 섬유질배합사료 제조기술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04년에 2%에 불과하던 한우 섬유질배합사료의 보급률이 2011년에는 13%로 급등하였다.

사료비 절감을 위하여 섬유질 배합사료의 원료로 이용되는 농산부산물에는 맥주박, 비지, 버섯부산물, 주정박 등이 있으며, 특히 건강식품인 버섯의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연간 약 100만톤 이상 생산되는 버섯배지 부산물이 사료로 주목을 받고 있다.

버섯부산물은 버섯을 생산하고 남은 버섯의 배지로서 버섯 품종과 재배환경에 따라 조성이 다르나, 일반적으로 톱밥을 제외한 나머지 원료는 비지, 면실박, 미강, 콘코브, 비트펄프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버섯 재배 시 배지 영양원의 15~25%만이 이용되고 나머지 영양소는 버섯배지에 남아 있어 우수한 사료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경제성 측면에서 옥수수의 가소화 영양소 총량(TDN) 및 가격과 비교하여 계산 시, 버섯부산물 전량을 사료로 이용할 경우 약 300억원 정도의 사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추정되어, 사료비 상승으로 고민이 많은 한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그동안 과학적인 사료급여 체계 및 사료가치 평가 미비로 일부만이 사료원료로 이용되었으며, 대부분은 버려지거나 퇴비로 이용되어 왔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버섯 품종과 재배방식에 따른 버섯배지의 사료가치와 급여방법을 구명하였다.

또한 섬유질배합사료 제조에 필요한 사료가치 등 제반 영양정보를 국립축산과학원 홈페이지의 ‘한국표준사료성분표’ 및 스마트폰용 “농산부산물 정보 제공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사용 적정 범위는 육성기와 번식우에는 배합비 30%이내에서 사용하고, 비육후기에는 10%이내로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버섯의 종류나 재배환경에 따라 조성비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 전에 영양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백열창 연구사는 “버섯부산물과 같은 농산부산물을 사료로 활용함으로써 사료비 절감과 함께 환경오염을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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