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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꼼치(물메기) 알 모아, 어린 물고기 10억 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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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2-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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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면 애주가들의 속을 달래주는 겨울철 별미 꼼치(물메기)탕! “호랑이 없는 골짜기에 토끼가 왕”이라는 속담이 있듯, 명태와 대구의 어획량이 줄어들자 어느덧 우리네 식탁에는 겨울철 해장국으로 꼼치(물메기)탕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수산자원이 나날이 감소하다 보니 전혀 생선 같지도 않던 꼼치가 귀한 대접을 받아 왔지만, 이마저도 자원이 줄어들어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자원회복사업에 발 벗고 나섰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남동해수산연구소 남해양식연구센터는 올해 1월부터 꼼치(물메기) 자원 회복을 위하여 어구에 부착되어 폐기되는 수정란 14억 마리를 수집하여 가두리 양식장에서 부화시켜 10억 마리를 방류하고 있다.

통발과 자망어구 등에 부착된 꼼치 알은 지금까지 식용으로 소량 이용되기도 하였으나 대부분 버려져서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었다.

※ 꼼치과 어류에는 흔히 식용으로 이용되는 3종이 있는데 남해, 서해 및 동해 포항까지 서식하는 종은 꼼치, 동해에 서식하는 종은 미거지(울진 이북에 서식), 물메기임 ※ 꼼치와 물메기는 지역에 따라 혼용되어 불리어 짐. 서해안과 남해안(인천,여수,남해,통영)에서는 물메기, 마산, 진해에서는 물미거지 또는 미거지, 충남에서는 바다미꾸리, 월남 그리고 동해에서는 물메기를 꼼치, 물곰으로 혼용

2002년도부터 남동해수산연구소 남해양식연구센터와 남해군은 어업인들로부터 알을 매입해서 어린 물고기 방류사업을 실시했지만 생존율이 매우 낮았다.

금번에는 어린 수정란의 부화율과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 가두리양식장에 그물을 설치하여 수정란을 넣은 후 부화를 시킨 결과 부화율과 어린 물고기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 꼼치 방류사업을 줄어드는 꼼치 자원 회복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실시 할 것이며,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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