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일원 ‘보호지역’ 5개소 지정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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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9-03 08:49본문
환경부는 DMZ 일원 우수 생태습지 및 특이한 경관·지형지 등을 “습지보호지역” 및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DMZ 일원 “보호지역” 지정계획’을 수립(‘10.8.30)하여 관계 법령에 따라 지정·추진한다고 밝혔다.
60년 가까이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DMZ 일원은 ‘자연천이(自然遷移)’와 ‘자연복원’ 과정을 거쳐 높은 생태적·학술적 가치를 갖게 되었고, ‘생태평화 지역’의 상징이자 세계적 ‘생태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의 부처별·지역별 개발 계획이 발표되고 있어 보전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그 동안 유지되어 왔던 생태적 가치는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생태적으로 반드시 보호되어야 할 지역에 대하여는 ‘법정 보호지역’로 지정하여 국가적 관리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3년(‘07~’09)에 걸쳐 DMZ 일원 습지, 산림, 초지 등의 자연환경 연구·조사결과, 특이한 지형·지질, 생물종 다양성, 수리수문 기능 등의 측면에서 30개소가 보호지역으로 지정할 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판명되었다.
‘비무장지대 일원 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연구’(‘07~’09) 연구결과, 습지보호지역으로 파주 장단반도, 초평도 등 14개소,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화천 해산령, 백암산 등 16개소가 조사되었다.
또한 그중에서 생태건강성, 경관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초평도, 장단반도, 백암산 일대 등을 우선 지정추진하기로 하였다.
동 계획에 따라 환경부는 1차적으로 ‘11년까지 임진강하구(장단반도, 초평도), 양의대, 토교저수지, 화진포호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백암산 일대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추진하는 ‘임진강하구 습지’는 ‘한강하구’와 더불어 자연성이 유지된 국내 최대 기수지역으로서 서북부 DMZ권역 생태보전의 핵심거점이다.
이동성 물새 중간기착지 및 월동지로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을 포함하여 약 540종의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한다.
특히 습지건강성 평가에서 최우선지로 추천된 ‘초평도습지’(하천 하중도)와 ‘장단반도습지’(배후습지) 등 개별 습지들과 침식에 의해 형성된 ‘임진강 적벽(주상절리)’ 등은 우수한 경관가치를 자랑한다.
강원북부 최대 곡창지인 철원평야에 위치한 ‘토교저수지’는 철새도래지이자 야생동물의 휴식처로서 주변지역의 생태적 징검다리(stepping stone) 기능을 하는 곳이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 ‘두루미(Grus japonensis)’ 등 14종 법적 보호종을 포함하여 약 149종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한다.
“철원 8경” 중 하나로서 호수습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데 겨울철 새벽(7시경)에 일제히 비상하는 기러기떼 군무관경 등은 탐조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습지 주변 제2땅굴, 삽슬봉(아이스크림고지) 등이 있어 안보관광의 최적지이다.
과거(‘07년) 습지보호지역 및 람사르습지 지정·등록을 추진한 바 있는 ’양의대습지‘는 평화의 댐 상류에 위치한 하천습지로서 인위적 훼손흔적이 없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이다.
DMZ 오작교 아래 맑은 물에 사는 황쏘가리 등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을 포함하여 약 673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한다.
특히 화천군내 소재 ‘평화의 댐’, ‘비목공원’, ‘백암산’, ‘파라호 안보전시관’ 등을 연결하는 코스는 세계적 생태·평화관광지의 요충지이다.
이번 추진하는 보호지역 중 유일한 생태·경관보전지역인 ‘백암산’은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으로 환경부 지정 국내 3대 생태축 중 “백두대간 생태축”과 “DMZ 생태축”이 연결되는 핵심지역이다.
멸종위기종Ⅰ급 ‘산양’(Nemorhaedus caudatus)을 비롯, Ⅱ급 ‘삵’(Felis bengalensiseuptilura), ‘참매’(Accipiter gentilis), ‘둑중개’(Cottus poecilpterus), ‘하늘다람쥐’ 등을 포함하여 약 1,177종이 분포하여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계곡 가까이까지 빼곡히 둘러싸인 ‘산림식생’, 초지와 관목덤불림이 어우러진 ‘평지’, 산 정상부근 ‘기암절벽’은 절경을 이룬다.
마지막으로 DMZ 동부권역의 ‘화진포습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석호로 동해안 지역의 내륙생태계와 연안생태계를 연결하는 생태적 점이지대이다.
자연적 하천이 유입되고 얕은물 서식지, 자갈밭, 깊은 수심 등 다양한 물새의 번식을 위한 조건을 갖추고 있고,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 ‘가시고기’, ‘잔가시고기’, ‘남생이’ 등이 서식하며 생물다양성도 풍부하다.
앞으로 환경부는 앞으로 관계 법령에 따라 해당 지자체 및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후 관계부처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나아가, 한반도 내륙 횡단축인 “DMZ 생태축”을 효과적으로 보전하고, 나아가 후세에 세계적 생태문화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별도 계획에 따라 “국립공원” 및 “UNESCO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추진할 계획이라고 환경부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환경부는 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관리계획 수립 등 체계적 보전대책을 마련하고,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등으로 실시하는 한편, 관할 지자체와 협조하여 보호지역 바깥지역에 습지홍보관, 생태탐방로, 생태체험관 등 생태관광 인프라시설 구축하여 생태·평화·안보·문화자원으로 가치활용을 극대화하고, 보호지역 관리요원, 시설직원 등에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황보영기자
60년 가까이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DMZ 일원은 ‘자연천이(自然遷移)’와 ‘자연복원’ 과정을 거쳐 높은 생태적·학술적 가치를 갖게 되었고, ‘생태평화 지역’의 상징이자 세계적 ‘생태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의 부처별·지역별 개발 계획이 발표되고 있어 보전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그 동안 유지되어 왔던 생태적 가치는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생태적으로 반드시 보호되어야 할 지역에 대하여는 ‘법정 보호지역’로 지정하여 국가적 관리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3년(‘07~’09)에 걸쳐 DMZ 일원 습지, 산림, 초지 등의 자연환경 연구·조사결과, 특이한 지형·지질, 생물종 다양성, 수리수문 기능 등의 측면에서 30개소가 보호지역으로 지정할 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판명되었다.
‘비무장지대 일원 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연구’(‘07~’09) 연구결과, 습지보호지역으로 파주 장단반도, 초평도 등 14개소,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화천 해산령, 백암산 등 16개소가 조사되었다.
또한 그중에서 생태건강성, 경관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초평도, 장단반도, 백암산 일대 등을 우선 지정추진하기로 하였다.
동 계획에 따라 환경부는 1차적으로 ‘11년까지 임진강하구(장단반도, 초평도), 양의대, 토교저수지, 화진포호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백암산 일대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추진하는 ‘임진강하구 습지’는 ‘한강하구’와 더불어 자연성이 유지된 국내 최대 기수지역으로서 서북부 DMZ권역 생태보전의 핵심거점이다.
이동성 물새 중간기착지 및 월동지로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을 포함하여 약 540종의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한다.
특히 습지건강성 평가에서 최우선지로 추천된 ‘초평도습지’(하천 하중도)와 ‘장단반도습지’(배후습지) 등 개별 습지들과 침식에 의해 형성된 ‘임진강 적벽(주상절리)’ 등은 우수한 경관가치를 자랑한다.
강원북부 최대 곡창지인 철원평야에 위치한 ‘토교저수지’는 철새도래지이자 야생동물의 휴식처로서 주변지역의 생태적 징검다리(stepping stone) 기능을 하는 곳이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 ‘두루미(Grus japonensis)’ 등 14종 법적 보호종을 포함하여 약 149종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한다.
“철원 8경” 중 하나로서 호수습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데 겨울철 새벽(7시경)에 일제히 비상하는 기러기떼 군무관경 등은 탐조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습지 주변 제2땅굴, 삽슬봉(아이스크림고지) 등이 있어 안보관광의 최적지이다.
과거(‘07년) 습지보호지역 및 람사르습지 지정·등록을 추진한 바 있는 ’양의대습지‘는 평화의 댐 상류에 위치한 하천습지로서 인위적 훼손흔적이 없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이다.
DMZ 오작교 아래 맑은 물에 사는 황쏘가리 등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을 포함하여 약 673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한다.
특히 화천군내 소재 ‘평화의 댐’, ‘비목공원’, ‘백암산’, ‘파라호 안보전시관’ 등을 연결하는 코스는 세계적 생태·평화관광지의 요충지이다.
이번 추진하는 보호지역 중 유일한 생태·경관보전지역인 ‘백암산’은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으로 환경부 지정 국내 3대 생태축 중 “백두대간 생태축”과 “DMZ 생태축”이 연결되는 핵심지역이다.
멸종위기종Ⅰ급 ‘산양’(Nemorhaedus caudatus)을 비롯, Ⅱ급 ‘삵’(Felis bengalensiseuptilura), ‘참매’(Accipiter gentilis), ‘둑중개’(Cottus poecilpterus), ‘하늘다람쥐’ 등을 포함하여 약 1,177종이 분포하여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계곡 가까이까지 빼곡히 둘러싸인 ‘산림식생’, 초지와 관목덤불림이 어우러진 ‘평지’, 산 정상부근 ‘기암절벽’은 절경을 이룬다.
마지막으로 DMZ 동부권역의 ‘화진포습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석호로 동해안 지역의 내륙생태계와 연안생태계를 연결하는 생태적 점이지대이다.
자연적 하천이 유입되고 얕은물 서식지, 자갈밭, 깊은 수심 등 다양한 물새의 번식을 위한 조건을 갖추고 있고,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 ‘가시고기’, ‘잔가시고기’, ‘남생이’ 등이 서식하며 생물다양성도 풍부하다.
앞으로 환경부는 앞으로 관계 법령에 따라 해당 지자체 및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후 관계부처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나아가, 한반도 내륙 횡단축인 “DMZ 생태축”을 효과적으로 보전하고, 나아가 후세에 세계적 생태문화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별도 계획에 따라 “국립공원” 및 “UNESCO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추진할 계획이라고 환경부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환경부는 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관리계획 수립 등 체계적 보전대책을 마련하고,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등으로 실시하는 한편, 관할 지자체와 협조하여 보호지역 바깥지역에 습지홍보관, 생태탐방로, 생태체험관 등 생태관광 인프라시설 구축하여 생태·평화·안보·문화자원으로 가치활용을 극대화하고, 보호지역 관리요원, 시설직원 등에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황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