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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하수악취 꽉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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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1-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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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도심과 주거지역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겠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하수악취의 주요발생원인 악취가 심한 대형 건물 정화조 1,500개소(500인조 이상의 약 40%)의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지난해 6월, 서울시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하수악취 저감장치’를 점차 확대 보급 할 예정이다.

‘하수악취 저감장치’는 공기 주입만으로도 악취물질을 산화 및 탈기시켜 악취를 없앨 수 있는 획기적인 악취 개선 장치다.

지난해 하수악취 저감장치를 G20정상회의 관련 주요 호텔, 백화점, 회의장 주변 대형건물 정화조 62개소에 설치한 결과(설치 전 황화수소 농도 평균32.3ppm ->설치 후 1.2ppm), 악취가 거의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비용도 한 대당 200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이에 서울시는 ‘하수악취 저감장치’의 보급확대를 위하여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에 ‘하수악취 저감장치’설치 사업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 할 계획이다. 또 하수악취 저감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하수도법 개정안을 환경부와 협의하여 추진 중이다. 신축건물의 경우 건축물 인·허가시 ‘하수악취 저감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서울시는 저지대, 복개하천 등에서 발생하는 하수악취를 없애기 위해 시설별로 특성에 맞게 집중 관리한다.

시장, 상가밀집지역 등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주변 하수관로는 봄철 우기전에 물청소를 실시하고, 11개 복개하천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없애기 위한 시설을 설치한다.

우선 사당천, 가오천, 화계천, 방학천등 4개 하천에 오수전용관, 악취 차단막, 탈취시설 및 배기팬등을 현장여건에 맞게 설치할 예정이다. 나머지 7개 하천은 2014년 까지 탈취시설 등의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5개 유수지(가양, 망원1, 성내, 성산, 새말)역시 5억원을 투입해 악취차단막 등을 설치, 악취를 근원적으로 차단한다.

서울시는 대규모 하수처리시설인 물재생센터에 대해서도 악취 진단을 실시중에 있으며, 오는 6월 완료되는 진단결과에 따라 시설을 개선하여 잔존악취가 발생되지 않도록 개선한다.

서울시 도시안전본부는 “앞으로 시민들이 길을 가다 하수악취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는 일이 없도록 쾌적한 서울을 만들겠다” 며 “건물이나 아파트 등에서 심한 하수악취가 발생하거나 상습적인 악취 발생 지점에 대해서는 서울시 다산콜센터(120) 또는 물재생계획과(02-2115-7918·7920)로 신고해 줄 것과 대형건물 소유자나 아파트단지 등을 관리하는 분들께서도 정화조 악취저감에 한층 더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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