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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닭·오리고기 취급업소 위생수준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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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4-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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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닭, 오리고기 취급업소를 위생 점검한 결과, 위반율이 6.5%로 지난해 40%에 비해 크게 낮아져 닭고기 취급 위생관리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시에서는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위생적으로 취약이 우려되는 닭, 오리고기 판매 및 제조업소에 대하여 3월 13일부터 4월 9일까지 소비자단체 등과 합동으로 총 31개소를 점검하여 2개소를 적발했다.

적발된 업소는 무표시 제품을 판매 목적으로 냉동고에 보관한 ○○○마트와 도축장명을 허위로 표시한 대형유통업체인 (주)○○○○로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중이다.

생닭 등에 대한 현재 검사기준은 없지만 위생관리 차원에서 검사한 결과 닭고기 11건에서 식중독균(살모넬라균 2건, 캠필로박터균 9건)이 검출됐다.

그 외 계란, 오리알, 닭고기, 오리고기 등 35건에서는 식중독균, AI(조류인플루엔자) 항원 등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고 추가로 영업장에서 사용중인 장갑 10건을 수거하여 병원성 미생물을검사한 결과는 살모넬라균 1건, 황색포도상구균 2건이 검출됐으며 일반세균은 3건이 식육판매장 식육의 미생물 권장기준치를 초과했다.

위와 같이 닭고기와 장갑에서 병원성 미생물이 검출된 업소는 관할 자치구에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보하고 시정 여부를 추후 재점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작년과 비교하여 전반적으로 닭·오리고기 취급 영업장의 위생관리가 양호한 수준이지만, 생닭 등을 구입하고 조리 시 소비자가 주의할 점을 당부했다.

이번에 식중독균의 검출은 모두 벌크 포장상태의 닭고기로, 박스 단위로 포장이 안된 채 진열된 것은 위생적으로 문제가 우려되므로 닭·오리고기 구입 시에는 되도록이면 낱개 포장육을 선택하고, 식중독균은 가열하면 사멸되지만, 자칫 소홀하면 조리과정 중 다른 식품 등에 오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생닭을 처리하고 난 후 사용한 칼, 도마 등은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서울시는 점차 기온의 상승에 따른 식중독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축산물 위생관리를 강화하여 시민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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