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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 ‘밤섬’ 람사르 습지 등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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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9-0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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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지난 7.27 한강 ‘밤섬’의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하기 위해 환경부에 람사르 습지 등록을 요청했으며, 환경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올해 안에 밤섬이 람사르 습지 목록에 등록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 공식명칭: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은 물새의 서식지로 중요한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맺어진 국제적 조약으로 1971년 2월 2일 이란 ‘람사르’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채택, 1975년 12월에 발효되었다.

람사르 협약에는 현재 세계 157개국이 가입되어 있으며, 대한민국은 1997년 7월, 101번째로 가입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어 있는 곳은 강원 대암산 용늪, 경남 우포늪, 전남 신안장도습지, 전남 순천·보성벌교갯벌 등 총14곳이다.

이번에 람사르 습지 지정을 추진 중인 지역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있는 밤섬 일대로 면적은 273,530㎡(27.3ha)이며,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마포구 당인동에 걸쳐있다.

밤섬은 서울시가 최초로 지정한(1999. 8. 10)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수생 및 육상생물의 서식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시 속의 철새 도래지이자 한강을 찾는 철새들의 생태적 징검다리(Stepping stone)로서 생태적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밤섬에서는 참매·큰기러기·가창오리 등 멸종위기종과 원앙·황조롱이 같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조류가 발견되고 있으며 식생으로는 버드나무·갈대·물억새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밤섬은 40년 전만해도 62가구 443명이 거주하던 큰 섬이었지만, 인근 여의도 개발과 한강의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1968년 폭파된 뒤에 자취를 감췄다. 그 후 30여 년이 흐르는 동안 퇴적물이 점차 쌓이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밤섬은 지금도 점차 커지고 있으며 실제로 1985년 17.73ha에서 2008년 27.3ha로 면적이 넓어진 것을 확인했다.

밤섬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면 서울 시민들의 한강 및 생태보호에 대한 관심도 커질 뿐만 아니라 ‘도시 속 생태 중심지’로서 서울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생태도시로 더 높이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현재 생태계 조사·복원 등의 목적 이외의 밤섬 출입자를 제한하고, 하루 2회 이상 순찰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매년 조류산란기(3~4월)와 겨울철새 도래기(12~2월)마다 정기적으로 정화작업을 벌인다.

정화활동 이외에도 밤섬 내 외래식물(가시박· 환삼덩굴) 및 생태계 교란어종(붉은귀거북·배스·블루길 등) 제거, 겨울철새 모이공급 등 한강에 서식하는 동·식물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밤섬’ 보전뿐만 아니라 한강의 생태공원을 더욱 활성화시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수변생태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며, 자연형 호안과 생태공원을 추가 조성하는 등 한강 생태계 복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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