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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4호선 지하철, 누가 어떻게 이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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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2-0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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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한해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이용한 승객은 총 14억 7500만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에 따르면 2010년 서울지하철 1~4호선의 수송 승객은 14억 7500만 명으로 2009년에 비해 2,500만 명 늘어났으며, 하루 평균 수송인원은 404만2천명으로 6만 8천명(1.7%) 증가했다고 밝혔다.

1995년 14억 8천명으로 정점에 달했던 서울메트로 수송인원은 2기 지하철 5~8호선의 개통 이후 주춤 하다가 2006년부터 다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경춘선, 공항철도 등의 순차적인 개통에도 불구하고, 3호선 연장구간 개통과 잦은 폭설 등의 영향으로 증가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호선 200만 5천명 최다인원 수송, 4호선, 3호선, 1호선 순

각 호선별 수송 실적을 살펴보면 2호선이 하루 평균 200만 5천명으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했으며, 4호선이 두 번째로 많은 83만 2천명이 이용했다. 3호선과 1호선이 각각 75만 5천명, 45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비교 2호선은 제자리, 1·3·4 호선은 증가세 이어져

전년과 대비해 2호선은 1천명이 줄어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3호선과 4호선, 1호선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3호선의 경우는 지난해 2월 연장구간(수서-오금) 개통의 영향으로 7%가 증가하였으며, 4호선의 경우에는 명동·회현·동대문역 등의 국내외 쇼핑 관광객의 증가로 2.2%의 증가세를 보였다. 1호선(서울역~청량리)의 경우는 종로 중심의 상권이 쇠퇴하여 일부 역의 승객이 감소하였으나, 경부 고속철도 2단계 개통 등으로 1호선 서울역의 이용 승객이 급격하게 늘어나 지난해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최다 수송 인원을 보이고 있는 2호선의 경우는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1~4호선 전체 승객수의 절반에 가까운 49.6%(200만5천명)를 차지하는데, 이 수치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5~8호선의 수송인원(239만5천명), 코레일의 수도권 전철 수송인원(260만명)에 거의 근접한다. 또한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5개 지방 도시철도 수송인원을 합한 것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부동의 1위 강남역, 격세지감 삼성역 : 역별 수송인원 변화 추세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120개 지하철역 중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역은 2호선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12만 5,810명이 이용하며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2위는 9만 6,216명이 이용한 잠실역이, 3위는 9만 5,467명이 이용한 신림역이 각각 차지했다. 반면 2007년까지 줄곧 2위를 차지했던 삼성역의 경우 9만 2,075명이 이용해 4위로 내려갔다. 삼성역은 2008년 3위, 2009년에도 4위로 주춤했었는데, 이 같은 하향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수송인원이 많은 지하철역 TOP 10에는 2호선이 8개로 가장 많았으며, 1호선 서울역과 3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각각 5위, 6위에 위치했다.

각 호선별로 이용승객이 많은 역을 살펴보면, 1호선은 서울역>종각>종로3가 순이며, 2호선은 강남>잠실>신림>삼성>선릉 순으로 나타났다. 3호선의 경우 고속터미널>양재>압구정 순이고, 4호선은 명동>수유>혜화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송인원이 가장 적은 역은 2호선 지선인 도림천역으로 하루 1,273명이 이용하였으며, 4호선 남태령역(1,765명)과 2호선 지선 신답역(1,860명)이 그 뒤를 이었다.

전년에 대비해 수송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역은 1호선 서울역으로 전년 대비 하루 평균 6,600명(7.96%)이 증가했으며, 2호선 홍대입구(4,723명)와 3호선 신사역(3,717명)도 지난해 수송인원이 급증한 대표적인 역이다. 서울역의 경우 서울스퀘어 개관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으로 영향으로 해석되며, 홍대입구와 신사역은 젊은 층의 문화와 상권이 결합되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2호선 당산역과 합정역, 1호선 청량리역은 전년 대비 수송인원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역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은 디지털 단지 활성화의 영향으로 2005년에 하루 평균 6만 966명으로 18위였던 것이 지난해 7만8,587명이 이용, 9위로 급상승했다.

폭설에는 최다 수송 인원, 폭우에는 최소 수송 인원 기록하기도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이용한 날은 1월 4일로 516만명을 기록해, 연 평균(404만 2천명) 보다 27.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새해 첫 출근길에 쏟아졌던 기록적인 폭설의 영향으로 기타 대중교통 기능이 마비되면서 대부분의 출퇴근 인원이 지하철을 이용한 영향으로 보이며, 폭설이 내릴 때에는 비슷한 현상을 보여 ‘폭설=지하철이용객 증가’의 이색적인 상관관계를 형성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폭우는 지하철 이용인원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소 수송인원을 기록한 날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던 9월 21일로, 수송인원이 적은 연휴에 폭우까지 쏟아져 연평균의 32.4%에 불과한 131만1천명만이 지하철을 이용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최다, 월별로는 12월이 최다 수송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가장 붐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요일은 하루 평균 463만9천명이 이용해 451만6천명이 이용하는 목요일을 앞섰으며, 화요일>수요일>월요일>토요일>일요일 순을 기록했다. 이용승객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순수 평일 수송인원은 평균 451만7천명을 기록하기도 해, 주말과 공휴일 포함 평균수송인원보다 50만명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매년 나들이 인원이 많은 봄(3~5월)이 가장 많은 수송인원을 기록했던 것과는 달리, 지난해에는 12월이 하루 평균 425만5천명으로 가장 많은 수송인원을 기록했다. 이는 잦은 강설로 지상교통 이용인원이 지하철로 유입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봄(3,4,5월)과 가을(10,11월)의 수송인원은 12월 다음으로 많았다.

한 번 타면 평균 10개 역 지나서 내려 : 평균 승차 거리 11.9km

지하철 이용 승객들은 한 번 지하철을 탈 경우 평균적으로 10개 역을 지나서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4호선을 이용한 승객들의 평균 승차거리가 11.9km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서울메트로 기준 역간 평균 거리 1.17km를 적용하면 10개 역을 승차한 후 내린 셈이 된다.

일반 성인의 경우는 평균 12.03km를 이동하고, 어린이의 경우 10.63km를 이동하지만 청소년(10.74km), 노인(11.46km) 등 큰 편차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하철 승객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아침 8~9시로 평균 766,116명으로 전체 이용인원의 11.4%를 차지했으며, 퇴근시간대인 18~19시는 656,231명으로 9.77%를 기록했다.

경기도-인천 버스 환승인원 급증

버스에서 내려 지하철로 환승하는 인원은 지난해보다 약 1,188만8천명이 증가한 3억 6,372만 5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버스의 환승 인원은 큰 변동이 없으나, 경기-인천 버스의 서울지하철 환승 인원은 전년도 9,403만3천명에서 1억588만8천명으로 12.6%나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2007년 7월부터 경기버스 환승할인제도가 시행되었고, 2009년 10월부터는 인천버스 환승활인제도가 시행되면서 경기-인천 환승인원이 급속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11월 개통 36년 만에 누적 수송인원 350억명을 돌파하였으며, 연말 기준으로 352억명을 기록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1~4호선은 여전히 국내 최대의 수송인원을 기록하는 대표 지하철이라는 것이 이번 수송통계에서도 확인 된다”면서 “이 수송통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울의 다양한 생활상을 확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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