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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배달 알바생 23% ‘면허증 없이 일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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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3-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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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 입학을 앞둔 피자가게 아르바이트생이 배달 중 사고로 숨진 사건과 관련, 배달 아르바이트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관련 아르바이트생의 절반은 “과도한 시간 경쟁 등 항상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배달 아르바이트생 4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알바몬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배달 아르바이트생의 과반수는 배달 중 사고에 대해 ‘과도한 시간 경쟁 등으로 인해 언제나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52.9%)’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배달 아르바이트생들의 부주의가 문제일 뿐’이라는 응답은 27.9%로, 알바생들은 배달 중 사고가 운전자의 책임보다는 아르바이트 근무여건에 의한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18.5%의 알바생은 ‘사고에 대한 예방교육이나 안전장비 지급 등의 노력이 아쉽다’고 답하기도 했다.

실제로 알바생 중 37.2%는 배달 중 사고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배달의 형태별로 살펴보면 ▲오토바이를 이용한 배달 알바생이 43.9%로 사고 경험이 가장 많았으며, ▲차량 배달이 37.5%, ▲자전거 배달(31.0%),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 배달(12.5%), ▲도보 배달(17.2%)이 뒤를 이었다.

사고의 원인으로는 ‘무리한 배달’이 ‘운전 미숙 및 부주의’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즉 ‘배달 시간 및 배달 물량 등에 따른 무리한 운전’이 46.6%로 배달 중 사고 원인 1위로 꼽혔다. 이어 약 44%의 사고 경험 알바생들은 운전 미숙과 부주의를 원인으로 꼽았는데 이중 23.6%는 ‘자신’이, 20.5%는 ‘상대 차량 운전자’가 부주의했던 탓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사고의 원인으로 ‘무리한 배달’을 꼽는 응답은 ▲오토바이 배달 알바생(55.4%)과 ▲본사 직영 프랜차이즈(55.6%)에서 일하는 알바생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 비용 등 사후처리는 많은 경우 알바생들이 전액 또는 일부를 직접 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등 사측에서 직접 처리’해 주었다는 응답은 15.9%에 그쳤다. 반면 사고 경험 알바생의 절반에 가까운 47.7%가 ‘일부는 사장님이, 일부는 직접 처리’했다고 밝혔으며, ‘전액 직접 처리했다’는 응답도 18.9%에 달했다. ‘일단 사장님이 처리하고 이후 급여 등을 통해 변제했다’는 응답도 약 5.3%로 나타났다.

사고 금액 전액을 알바생이 직접 처리해야 했다는 응답은 개인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근무한 알바생(23.4%)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본사 직영 프랜차이즈 알바생(10.5%)에게서 가장 적었다. 반면 사측에서 처리해줬다는 응답은 본사 직영 프랜차이즈 알바생(23.7%)이 가장 많았으며, 개인이 운영하는 일반 매장 알바생(10.7%)이 가장 적었다.

이번 알바몬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배달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안전장치가 부족한 가운데 그나마 본사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지원이 나은 형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즉 보험가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본사 직영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근무한 알바생의 35.9%가 가입이 되어 있었다고 밝혀 가장 보험가입 비중이 높았으며, 프랜차이즈 가맹점(26.0%)과 개인 운영 일반 매장(19.3%)은 이보다 가입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헬맷 등 안전장비 지원에 대해서도 본사 직영 프랜차이즈의 경우 30.2%가 ‘헬맷과 무릎보호대, 팔꿈치 보호대 등 필요한 안전장비를 모두 지원해줬다’고 응답한 데 이어 59.3%는 ‘헬맷 등 일부 안전장비를 지원해줬다’고 밝히는 등 안전장비를 지원하지 않은 경우는 약 10% 가량이었다. 반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안전장비 일체를 지원해줬다’는 응답이 본사 직영의 절반 수준인 14.6%에 그쳤으며, ‘안전장비를 지급해주지 않았다’는 응답은 20.1%로 약 두 배 수준이었다. 개인이 운영하는 일반 매장은 이보다 상황이 더 열악해서 ‘장비 일체 지원’은 6.7%에 그쳤으며, ‘일부라도 지원해줬다’는 응답도 가장 적은 58.4%로 나타났다.

특히 업체에서 안전장비를 지원해주지 않는 경우 ‘직접 마련해서 착용했다’는 응답은 8.8%였던 데 비해, ‘보호장비 없이 배달에 나섰다’는 응답은 12.9%로 나타나 사측의 배려가 더욱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를 총괄한 알바몬 이영걸 이사는 “설문조사 결과 오토바이 배달 알바생 중 23.1%는 면허증을 취득하지 않은 상태로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알바생 모집과 선발과정에서 지원자격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상당수 알바생들이 업체의 특별한 배려가 없는 경우 알바생들이 스스로 안전을 위한 조치 없이 일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안전교육과 함께 무리한 배달이나 사고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알바생들의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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