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씨앗통장’ 적립액 700억 돌파 > 지역뉴스

보건복지부는 ‘디딤씨앗통장’ 적립액 700억 달성(올해 2월 기준)을 기념, 계좌운영기관이자 최대후원기관인 신한은행에 감사패 전달과 ‘디딤씨앗통장’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해가고 있는 대학생과 아동을 초청해 격려하는 기념식을 7일 가졌다.

‘디딤씨앗통장’은 지난 2007년 4월 도입되어 아동복지시설·가정위탁·소년소녀가정·장애인시설 등에서 생활하는 아동이 만 18세가 되어 자립하게 될 때, 학비, 주거비, 직업훈련비 등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매월 일정액을 적립해 나가는 제도이다.

적립 방식은 아동이 저축하는 만큼 국가가 추가로 적립해 주는 방식으로, 대부분 대상 아동이 보호자의 도움 없이 국가의 지원으로 생활하고 있어 아동 저축액을 후원해 줄 기업이나 개인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적립금 730억원(올해 3월 기준) 중 아동저축·민간후원 등은 402억, 정부지원은 328억이다. 가입 아동수는 4만 356명으로 지원대상 대비 가입률은 96%에 달한다.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시설 등에서 독립하여 사회에 진출한 아동은 2847명이며, 이들은 1인당 평균 121만원의 적립금을 수령하여 전세자금 등 주거비, 대학등록금, 취업훈련비용 등 자립을 위한 초기비용으로 사용했다.

아동과 1:1 결연을 통해 후원하는 개인은 5400여명이고, 기업 후원자는 100여개소이다.

이중 최대 후원기관은 신한은행으로, 전체 임직원의 76%에 달하는 8150명이 연간 1만 4000여명의 아동에게 지난 4년간 총 26억원을 후원했다.

올해부터는 시설보호 아동 뿐만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등 저소득 아동까지 가입대상이 확대돼 디딤씨앗통장의 혜택이 늘어날 전망이다.

확대되는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초등6학년(12세 이하, 2011년 기준 1999년생) 아동 1만 4000여명으로 통장 가입을 원하는 아동은 거주지 주민센터로 통장개설을 신청하면 되고, 지난 3월 2일~17일 1차 신청을 접수받았으며 6월에 2차 신청을 접수받을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진수희 장관은 “디딤씨앗통장은 국가와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우리 아이들의 꿈을 두 배로 키워줄 수 있는 아름다운 ‘나눔’의 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사업으로 국민 여러분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황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