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돌봄로봇 확산, 경기도 지자체가 앞장서
적극 도입 필요성 공감, '예산확대'가 가장 큰 과제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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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나연 기자 작성일 22-11-30 16:33본문
취약 독거노인을 위한 AI(인공지능)돌봄로봇 도입에 경기도 지자체가 앞장서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지자체가 성과를 내면서 돌봄로봇 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공유되고는 있지만, 돌봄로봇 서비스가 더 확대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과제나 시범사업 뿐만 아니라 경기도 차원의 예산지원을 통한 마중물 역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31개 시·군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종합 분석해보면 현재 15개 기초자치단체에 약 1,000대가 보급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포시·수원시·광명시 등이 각 150~300대까지 도입해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주시·동두천시의 경우는 2023년에 100대 이상 도입키로 하고, 의회에 예산승인을 신청하는 등 지금까지 도입을 주저했던 지자체의 신규 도입이 늘고 있다.
지난 2019년 김포시가 한국정보화진흥원 주관 '재가독거노인 스마트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 실증과제에 선정되면서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AI돌봄로봇 다솜을 도입하기도 했다.
김포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인 취약 독거노인 200명을 대상으로 올해까지 3년간 운영해 왔다.
그 결과 독거노인의 우울증과 치매, 고독사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자체 입장에선 노인복지 예산 및 생활지원사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받았다.
수원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스마트시티의 한 축인 스마트케어를 위해 AI돌봄로봇 292대를 도입했다.
수원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023년에는 도입을 확대해 500가구 이상에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AI돌봄로봇은 기존 봉제인형 형태에서 최근 첨단로봇 형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광명시·안성시·연천군 등은 이 같은 2종류의 제품을 동시에 도입, 비교 평가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선거를 통해 많은 지자체 후보들의 공약이기도 했던 'AI, 로봇 등 4차산업혁명 기반기술을 활용한 취약계층 돌봄서비스'는 장기적인 코로나19 이후에도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는 대표적인 비대면 복지서비스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초기 투자가 필요한 만큼 자립도가 열악한 기초자치단체 자체 예산만으로 충당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서비스 수혜 대상자들은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보다 더 근원적인 지원에 앞장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정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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