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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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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6-01 11: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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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둘째 아이를 출산한 주부 장혜정씨(33세, 가명)는 최근들어 왠지 몸이 나른하고 화장실 출입이 잦은데다가 별 이유없이 짜증과 우울감이 느껴져 말로만 듣던 '산후우울증'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근처의 신경정신과를 찾아갔지만 명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었다. 장씨는 증상이 계속되어 대학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은 결과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몸의 대사가 항진 되기 때문에 식욕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자꾸 감소하게 되며, 더위를 참기 힘들고, 땀이 많이 난다. 또 심혈관 증상으로 심장이 자꾸 뛰고, 숨이 차며, 대개 맥박수가 1분에 100회 이상으로 증가되게 된다.

이외에도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전신적인 많은 증상이 있지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신경 정신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장씨가 산후우울증을 의심했던 것처럼 많은 환자들이 마음이 불안하거나 안절부절못하고 집중력이 감소되어 한자리에 오래 있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일부 환자들은 정신병으로 오인받아 정신과를 방문했다가 내과로 전과되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에게 음식요법은 매우 중요하므로 음식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해야 하는데,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는 단백질, 수용성비타민, 비타민 A의 필요량이 증대된다. 따라서 이들 영양소가 함유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 주도록 하고 특히 비타민 B1, B2, B6, C, A, B12, E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한방이비안후과 중산한의원 서인교 원장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 분비 과다로 인해 발생한 병이므로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카페인음료, 타산음료, 알코올, 담배를 금해야 하고 갑상선 호르몬의 재료인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는 미역, 다시마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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