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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물길 따라 요트 대중화 ‘돛’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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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9-02 08: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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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이 신세대 해양 레포츠 공간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4대강 준설로 풍부한 수량이 확보되고 보 주변에 수상계류장 등의 공간이 조성되면서 최근 해양 레포츠를 즐기려는 동호인들의 모임도 증가하고 있다. 공감코리아는 해양 레포츠의 현 주소와 국내외 현황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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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동호회원들이 한강에서 요트를 타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시민요트 나루. 지난 4월 개장한 서울마리나 요트 계류시설에는 딩기(dinghy) 요트와 선실이 있는 6~8인용 크루즈요트 등 다양한 요트가 40여대 정박해 있다. 늦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으나 흐린 날씨 탓인지 강바람은 시원하다.
 
요트 동호회 회원들이 한강에서 강사의 지시에 따라 딩기요트를 뒤집으며 바로 세우는 훈련을 하고 있다. 한 회원은 요트의 중심을 잡기 위해 바람이 부는 반대편으로 무게중심을 기울이지만 이내 넘어진다. 요트 하단 중앙부위에 힘을 실어 곧장 일으켜 세우더니 뒷편으로 올라탄다. 이를 수차례 반복하며 딩기요트에 몸을 맡긴 채 돛을 이리저리 조정하는 모습이 한편의 그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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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동호회원들이 넘어진 딩기요트를 바로 세우는 훈련을 하고 있다.
 
수상계류장으로 이동해 세일링 요트를 타보니 화장실과 씽크대 등 갖가지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크루즈요트는 거실과 노래방 시설 및 침실이 구비돼 있었다. 침실은 두명이 눕기에 적당한 크기였으며, 씽크대에서는 간단한 요리도 가능했다. 정원이 25인승인 이 요트는 시간당 1만 5000원에, 딩기요트는 4000원으로 이용이 가능했다.
 
이제 일반인 누구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마리나에 따르면 평일 요트를 체험하는 인원은 300명 내외로 개장 이후 1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그동안 요트는 부자들이 즐기는 최고급 취미라는 선입견 때문에 좀처럼 확산되지 못했다. 하지만 4대강 준공과 정부의 마리나 활성화 계획에 따라 요트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활성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대강 인근 지자체들도 수상 레저스포츠 시설을 대대적으로 조성하며, 요트 계류장과 육상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에 있어 대중들에게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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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마리나 수상계류장에 세일링 요트 등이 정박돼 있다.
  
요트는 강이나 바다의 바람을 이용해 항해하는 해양스포츠로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부터 대중의 레저 스포츠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는 10여 개의 동호인 클럽이 활동중이다. 요트 동호인 수는 2만명에 달하며 요트에 대한 수요는 점차 확산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초·중·고생 및 대학의 교양과목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즐기는 수준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곳 서울 마리나에서도 시민들을 위한 초·중·고급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수강여부는 크루즈 요트 항해를 체험한 뒤 결정하면 된다. 딩기요트의 경우 3시간 정도만 교육받으면 혼자서도 강으로 나갈 수 있다. 또 서울특별시생활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직장인 생활체육’ 강습 역시 2만원의 비용으로 크루즈 요트 항해 강습을 받을 수 있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도 청소년과 청소년을 동반한 성인에 한해 무료로 크루즈 요트를 탈 수 있는 ‘한강 해양레포츠 체험교실’ 행사를 마련하고 운영중이다. 건전한 수상레저 문화확산과 요트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국토부·서울시가 지원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오후 당산철교 아래 한강 양화지구에서는 학생들이 요트와 카누 등 해양 레포츠를 체험하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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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원들이 요트에 승선해 강사의 강의를 듣고 있다.
 
 변병철 서울마리나 이사는 “4대강 정비사업에 따른 보 완공으로 동호회원들은 전국 다양한 곳에서 요트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수려한 경관을 갖춘 4대강이 해양 수상 레포츠 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한강에서 서해 등 바다로 요트를 타고 나갈 수 있어 요트에 대한 관심은 부쩍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인이 주축이 된 탑세일요트동호회 회원 노윤탁 씨는 “요트를 바다에서 타는 것은 역동적이긴 하지만 배우기도 어렵고 위험한 측면이 있다” 며 “4대강은 여성과 초보자들이 요트를 즐기기에 적당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요트 대중화를 위해 정박·보관·임대·수리· 판매·생산시설과 레스토랑· 숙박 시설을 갖춘 마리나를 전국 10개 권역에 44개까지 늘릴 방침이며, 중국과 일본의 해양레저 인구도 유입할 방침이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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